
두산 양의지. 스포츠동아DB
두산 9 - 3 한화 (대전)
치열했던 순위 다툼의 윤곽이 점차 드러나듯, 신인왕 경쟁도 사실상 마무리 되는 모양새다. 가장 강력한 후보인 양의지(23·두산)가 두 방의 대포로 강력한 인상을 남겼다. 양의지는 3-3으로 팽팽히 맞선 7회 선두타자로 나섰다가 한화 윤규진의 2구째 직구(143km)를 잡아당겨 좌중월 솔로홈런을 터뜨렸다. 시즌 17호. 이와 함께 신인 포수 한 시즌 최다 홈런을 때려내는 기염을 토했다. 종전 기록은 1999년 홍성흔(당시 두산)이 기록한 16개. 홍성흔은 그 해 신인왕에 올랐다.
양의지는 내친 김에 하나 더 쳤다. 6-3으로 앞선 8회 1사 1루에서 한화 양훈의 3구째 슬라이더(134km)를 걷어올렸다. 이번엔 우중간 담장을 넘어가는 쐐기 2점포. 프로 데뷔 첫 연타석 홈런이었다. 신인왕 타이틀에 한 발 더 다가간 셈이다.
그가 올 시즌 남은 17경기에서 홈런 2개를 더 치면, 역시 신인 포수 사상 최초로 20홈런 고지를 밟게 된다.
대전 | 배영은 기자 yeb@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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