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은 PK 많아”“유병수 2개나 실축”

입력 2010-10-04 07: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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득점왕 경쟁 데얀 볼멘소리

인천 허정무감독 즉각 응수3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벌어진 FC서울과 인천 유나이티드의 K리그 24라운드. 경기 전 때 아닌 페널티킥 논쟁이 불거졌다.

서울 데얀(리그 11골)은 1일 미디어데이에서 17골로 리그 득점선두인 인천 유병수와의 득점왕 경쟁에 대한 질문을 받고 “인천은 페널티킥 골이 많다. 서울도 페널티킥을 많이 얻으면 따라잡을 수 있을 것이다”고 불을 질렀다.

“인천은 올해 페널티킥이 9개나 있었고 우리는 하나 밖에 없었다”며 그는 구체적인 수치까지 제시했다.

페널티킥을 많이 얻으면 득점왕도 충분히 따라잡을 수 있다는 뉘앙스.

그러자 인천 허정무 감독이 즉각 응수했다.

경기 직전 취재진과 만난 허 감독은 “기사를 보니 데얀이라는 친구가 페널티킥에 대해 말했던데 (유)병수에게 들어보니 5개 중 2개 실축하고 3개 넣었다고 하던데 그 정도면 페널티킥 덕을 본 건 아니지 않느냐. 리그에서 17골을 넣는다는 게 그리 쉬운 것은 아니다”고 반문했다.

불쾌한 기색은 아니었지만 적어도 사실 여부는 정확하게 해명하고자 하는 의도가 엿보였다. 확인 결과 데얀은 하나는 맞고 하나는 틀렸다.

서울이 페널티킥을 하나 밖에 못 얻은 것은 사실.

8월 28일 수원 삼성 전에서 후반 7분 현영민이 페널티킥 골을 넣었다.

그러나 인천이 얻은 페널티킥은 9개가 아닌 8개였다.

인천은 모두 8개의 페널티킥 가운데 5번을 성공하고 3번을 실패했다. 키커로는 유병수가 5번 나서 3번 성공하고 2번 실축했다. 도화성과 정혁이 1차례씩 성공했고, 코로나가 1번 시도해 실패했다.

상암 | 윤태석 기자 sportic@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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