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현수, 과연 ML급!

입력 2010-11-04 07: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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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대표 타격기계. 2010광저우아시안게임 야구대표팀 김현수(왼쪽 두번째)가 3일 사직에서 열린 롯데와 연습경기에서 2점홈런을 날린 뒤 동료들과 기뻐하고 있다. 사직 | 임진환 기자 photolim@donga.com

롯데전 투런 등 3안타…PS 부진 털고 부활 선언
“빅리그에서도 충분히 통할 타자”라는 추신수(클리블랜드)의 평가가 결코 허언이 아니란 사실을 증명하고 싶었던 것일까.

대표팀 김현수(두산)가 3일 사직구장에서 열린 롯데 2군과의 연습경기에서 2점홈런을 포함해 3타수 3안타의 맹타를 휘두르며 지난 포스트시즌에서 잠시 주춤했던 ‘타격기계’의 부활을 선언했다.

첫 타석에서 상대 선발로 나선 봉중근(LG)에게 좌전안타를 뽑은 뒤 4회 두 번째 타석에서 중전안타를 더하고 5회 1사 1루서 맞은 세 번째 타석에서 우중간 담장 너머 스탠드 상단을 때리는 2점아치를 그렸다.

“연습경기라 홈런에 큰 의미는 없다”고 밝힌 그는 “대표팀 분위기가 좋아 충분히 금메달을 딸 수 있을 것”이라고 자신했다. 6번 타순이 유력한 김현수는 “하위타순의 맨 앞에 설 것으로 생각하기 때문에 의식적으로 짧게 치고 있다”고 덧붙였다.

대표팀은 3안타 맹타를 휘두른 김현수를 앞세워 롯데 2군과의 6이닝 경기에서 8-1 낙승을 거뒀다.사직 | 김도헌 기자 dohone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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