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점 194.5점 2위…“한국음악으로 새 도전 큰 호응”

입력 2011-05-02 07: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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밴쿠버동계올림픽 금메달리스트 김연아(21·고려대)가 세계선수권 2회 연속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

김연아는 30일 러시아 모스크바 메가스포르트아레나에서 열린 2011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세계피겨선수권 여자 싱글 프리스케이팅에서 기술 점수 61.72점과 예술 점수 66.87점 합계 128.59점을 얻어 일본의 안도 미키(130.21)에게 뒤졌다. 전날 쇼트프로그램에서 1위(65.91점)에 올랐던 김연아는 이로써 총점 194.50점을 기록해 안도(195.79)에 1.29점차 뒤진 2위에 올랐다.

더불어 2009년 이후 2년 만의 세계선수권 왕좌 복귀도 수포로 돌아갔다. 시니어 데뷔 후 18번의 국제 대회에서 김연아가 쇼트 1위에 오르고도 프리 결과 때문에 우승하지 못한 것은 이번이 네 번째. 2007세계선수권에서도 쇼트 1위를 달리다가 프리에서 안도에게 역전 당한 적이 있다. 하지만 김연아는 13개월 만에 출전하는 실전에서도 녹슬지 않은 기량을 과시하며 출전 전 대회 입상 기록을 이어갔다.

김연아는 결과보다 한국에 보내는 헌사인 ‘오마주 투 코리아’를 처음 연기했다는 데에 의미를 뒀다. “한국 음악을 택한 것 자체가 새 도전이었다. 팬들에 대한 감사의 마음을 표현하려고 노력했다”면서 “한국 팬들이 직접 와서 연기를 보고 호응해 주셔서 감사 드린다”고 말했다.

배영은 기자 (트위터 @goodgoer) yeb@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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