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모상기(24)는 시즌 중반 혜성처럼 등장한 ‘괴물’ 타자. ‘2군의 이대호’로 불리다 지난달 14일 1군에 전격적으로 호출된 뒤 장타를 쏟아내며 단숨에 스포트라이트를 받았다. 이처럼 프로에선 뒤늦게 꽃을 피우고 있지만 신일고 시절 4번타자를 맡았을 정도로 일찌감치 재능을 알렸다. 신일고 동기였던 두산 김현수가 3번타자였다니 능히 짐작이 간다.
8일 대구구장. 훈련을 마친 모상기는 잠시 라커룸에 들어갔다가 다시 그라운드로 나와 누군가를 열심히 찾았다. 바로 김현수. 원정 덕아웃에서 막 나오는 김현수를 발견하자 거구를 이끌고 쏜살처럼 달려갔다. 잠시 후 그의 손에는 낯선 배트 한 자루가 쥐어졌다. 김현수가 사용하는 무게 910g짜리 방망이였다. 모상기는 이 배트를 힘껏 휘두르더니 “내 것(880g)보다 밸런스가 좋아서인지 하나도 안 무겁다”며 감탄사를 토해냈다. 이어 “내일도 한 자루를 뺏어야지”라며 기분 좋게 웃었다.
잠시 후 모상기는 “야구장에서 오늘까지 딱 두 번 만났다. 올해 시범경기 때 한 번 본 적이 있다”고 말했다. 2006년 삼성 입단 후 지난해까지 대부분의 시간을 2군에서 보낸 탓에 한국프로야구를 대표하는 스타로 성장한 김현수와 편안하게 볼 기회가 없었다는 얘기다. 계속해서 그는 “이제 야구장 밖에서도 만나야겠다. 대신 밥은 현수가 사야할 것 같다. (내가 더 잘될 때까지는) 현수가 나를 키워줘야 한다”며 친구 못지않은 스타가 될 날을 손꼽았다.
대구|정재우 기자 (트위터 @jace2020) jace@donga.com
8일 대구구장. 훈련을 마친 모상기는 잠시 라커룸에 들어갔다가 다시 그라운드로 나와 누군가를 열심히 찾았다. 바로 김현수. 원정 덕아웃에서 막 나오는 김현수를 발견하자 거구를 이끌고 쏜살처럼 달려갔다. 잠시 후 그의 손에는 낯선 배트 한 자루가 쥐어졌다. 김현수가 사용하는 무게 910g짜리 방망이였다. 모상기는 이 배트를 힘껏 휘두르더니 “내 것(880g)보다 밸런스가 좋아서인지 하나도 안 무겁다”며 감탄사를 토해냈다. 이어 “내일도 한 자루를 뺏어야지”라며 기분 좋게 웃었다.
잠시 후 모상기는 “야구장에서 오늘까지 딱 두 번 만났다. 올해 시범경기 때 한 번 본 적이 있다”고 말했다. 2006년 삼성 입단 후 지난해까지 대부분의 시간을 2군에서 보낸 탓에 한국프로야구를 대표하는 스타로 성장한 김현수와 편안하게 볼 기회가 없었다는 얘기다. 계속해서 그는 “이제 야구장 밖에서도 만나야겠다. 대신 밥은 현수가 사야할 것 같다. (내가 더 잘될 때까지는) 현수가 나를 키워줘야 한다”며 친구 못지않은 스타가 될 날을 손꼽았다.
대구|정재우 기자 (트위터 @jace2020) jac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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