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인식 위원장 “故 최동원, 젊은 나이에 떠나 안타깝고 슬프다” 外

입력 2011-09-15 07: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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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인식 위원장 “젊은 나이에 떠나 안타깝고 슬프다”

14일 신촌 세브란스 병원 장례식장에는 하루 종일 야구인들의 조문이 끊이질 않았다.

한화 감독 시절 그를 2군 감독으로 영입했던 김인식 한국야구위원회(KBO) 규칙위원장은 “(장)효조가 죽은 뒤 기분이 좋지 않아 통화를 시도했는데, 동원이 동생이 전화가 와 통화할 형편이 안 된다고 해 상황이 좋지 않은 걸 알게 됐다”면서 “이렇게 젊은 나이에 세상을 일찍 떠나 안타깝고 슬프다”고 밝혔다.

문화체육관광부 박선규 제2차관, 이용일 전 KBO 총재권한대행, 허구연 MBC 해설위원, 이용철 KBS 해설위원 등도 빈소를 찾아 조문했다.


동생 최수원 위원 “형님의 마음 항상 롯데에 있었다”

동생인 최수원 KBO 심판위원은 “5∼6일전부터 갑자기 상태가 좋지 않았고, 3일전부터는 아예 의식이 없었다. 혹시라도 충격을 받을까봐 장효조 전 삼성 2군 감독의 별세 소식도 알리지 않았다. 형님의 마음은 항상 고향팀인 롯데에 있었다. 마지막으로 롯데에서 지도자로 생활하고 싶어하셨다”고 했다.


김봉연 교수 “지도자로 이름값 못한 스트레스 컸을 것”

프로야구 원년 홈런왕 김봉연 극동대 교수는 “언젠가 고인이 선동열과 대결해 진 적이 있었는데 ‘선동열한테 진 게 아니라 해태 타자들에게 진 것’이라고 할 정도로 자부심이 대단했다”고 회상한 뒤, “스타 플레이어로 한 시대를 풍미했던 반면 지도자로서 자신의 이름값을 보여주지 못한 데 대한 스트레스가 컸을 것이다. 야인으로서 겪는 스트레스는 이루 말할 수 없다”며 고인의 마음을 헤아렸다.

[스포츠동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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