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팀 감독 비포&애프터] 이만수 “결혼기념일 아내에 V 선물 약속 지켜”

입력 2011-10-17 07:00:00
카카오톡 공유하기
프린트
공유하기 닫기

SK 와이번스 이만수 감독대행. 스포츠동아DB

SK 이만수 감독대행 경기전

어제는 인천에 비가 많이 와서 실내에서 잠깐 치고 내려왔어요. 김상진 투수코치랑 얘기했는데 송은범이 감기 기운이 있어서 고든이 (2차전) 먼저 가요.

3차전은 송은범. 오해 없으시길 바랍니다. 박진만도 이틀간 연습을 못했고, 팀에 감기가 돌아요. 김광현이한테는 무조건 공격적으로 가라고 했어요.

이영욱은 중간으로 돌리고. (4번) 이호준이 주장이니까 해주겠죠. (플레이오프 오니) 더 좋아요. 한국시리즈 올라가면 춤출 겁니다. 불펜은 5회 이전, 5회 이후, 마무리 2명(엄정욱, 정대현)으로 나눴어요. 광현이는 에이스니까 (선취점 내기 위해) 작전을 할 거예요. 미국에서 배운대로요.

SK 이만수 감독대행 경기후

늘 말하지만 우리 팀 선수들 정말 대단합니다. 감독대행하면서 이런 경기 처음이고요. 오늘같은 경기는 드라마입니다. 야구하면서 이런 드라마는 몇 번 없었어요.

게다가 오늘 제 결혼기념일입니다. 5년 동안 한국시리즈를 치르느라 5번 모두 잊어버렸는데 이번에는 기억하고 ‘무조건 승리해서 선물할게’라고 했어요. 이겨서 얼마나 기분이 좋은지 모르겠습니다. 사실 경기 초반 선수들이 실수를 많이 해서 차분하게 하라고 했어요.

(선발 김광현이 포스트시즌 2경기 모두 직구 제구력이 좋지 않은 것에 대해)팀 에이스다보니까 조금 긴장을 하더라고요. 대한민국 최고 투수도 긴장을 하는구나 싶었고, 투수나 야수나 긴장하면 안 된다는 것을 느꼈습니다. 제가 덕아웃에서 선수들과 장난치고 웃는 이유가 여기에 있습니다.

[스포츠동아]



뉴스스탠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