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로페즈 관심있다”

입력 2012-01-03 07: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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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페즈. 스포츠동아DB

소거법을 적용해보자. 롯데는 이미 2일 용병 둘을 모두 확정했다. LG도 마찬가지다. 두산은 영입전에 뛰어들 가능성이 희박하다. 여기에 삼성과 한화도 ‘관심 없다’는 기조다. 그렇다면 남는 곳은 SK다. 복수의 SK 관계자는 “로페즈에게 관심이 있다”고 말했다. 원래부터 SK의 기조는 용병 전원 교체였다. 이미 성준∼박철영 스카우트 팀은 중남미 윈터리그를 직접 시찰한 끝에 산티아고라는 선발 투수를 발굴했다. 그러나 나머지 한 자리는 여러 가지 여건상, 뾰족한 답이 없었다.

스카우트 팀 혹은 현장이 사실상 손을 뗀 상황에서 유일한 영입 루트는 기존에 구단 차원에서 유지하고 있던 선이었다. 그러나 이 역시 한계가 있을 수밖에 없는 시점. 이 마당에 KIA에서 튀어나온 로페즈는 여러 모로 매력적일 수밖에 없다.

SK가 찾는 이닝이터형 선발인데다가 국내 무대에 검증까지 됐다. 다만 SK는 신중한 모드다. 또 한국 바깥의 해외구단과의 경쟁이 붙을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용병 계약의 속성상, 도장을 찍기 직전에 팀이 바뀌는 사례도 적지 않다. 그래도 어쨌든 SK가 로페즈를 시야에 넣고 있는 것은 현실이다.

김영준 기자 gatzb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트위터@matsri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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