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희섭 훈련 불참 왜?

입력 2012-01-09 07: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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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희섭. 스포츠동아DB

최희섭. 스포츠동아DB

감기 몸살로 선감독 허락받고 병원행

KIA 최희섭(33)이 새해 첫 팀 훈련에 불참했다. 지난해 잦은 부상으로 정상적 시즌을 보내지 못한 그가 새해 첫 훈련부터 빠짐에 따라 팀 안팎에선 우려의 목소리가 일고 있다. 특히 지난 3년간 팀의 4번타자였던 그가 전력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큰 만큼 관심은 더하다.

최희섭은 8일 오전 9시 선동열 감독을 찾아 심한 감기몸살로 훈련 참가가 어려움을 호소했다. 선 감독은 최희섭의 양해를 받아들여 구단지정병원인 광주 한국병원에서 치료를 받도록 했다. 최희섭은 감기몸살로 6∼7일 서산 현대농장에서 열린 선수단 워크숍에도 불참한 바 있다.

선 감독은 “한 눈에 봐도 감기몸살이 심해보였고, 양해를 구하길래 (훈련 불참을) 허락했다. 애리조나 캠프에 참가할 수 있는지 여부는 좀 더 지켜보겠다”고 밝혔다. 선 감독은 앞서 올 시즌 4번타자 후보에 대한 질문에선 최희섭을 제외하고 안치홍과 이범호를 언급했다. 아직 전체적인 전력 구상이 끝나지 않은 상태에서 최희섭의 현재 몸상태 등을 고려한 발언으로 해석된다.

최희섭은 그동안 베테랑 선수들은 자발적으로 훈련할 수 있도록 한 선 감독으로 배려로 광주가 아닌 서울 등지에서 개인훈련을 소화해왔다. 특히 부상 전력이 있는 허리근력 강화를 위해 열심히 등산도 다녔다. 감기몸살이 걸리기 전까진 곧장 팀훈련에 합류해도 될 만큼 좋은 몸상태를 유지했다. 따라서 2∼3일 경과를 지켜보면 애리조나 스프링캠프 참가 여부가 판가름 날 전망이다.

광주|이경호 기자 rush@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트위터 @rushlk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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