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마운드 ‘불행중 다행’

입력 2012-05-15 07: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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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리오. 사진제공|스포츠코리아

마리오 타구 맞은 손바닥 검사결과 뼈는 이상무
허리통증 호소 이영욱도 큰 이상 없어 1군 잔류


SK가 투수진의 줄 부상 속에서도 작은 안도의 한숨을 내쉬었다.

SK는 15일 문학 LG전 선발투수로 용병 마리오를 예고했다. 마리오는 9일 잠실 두산전에서 1회 김동주의 타구에 오른 손바닥을 맞았다. 결국 마운드를 내려왔지만, 정밀검사 결과 골절은 아닌 것으로 판명됐다. 아직 몸 상태가 100%라고 할 수 없지만, 마리오는 등판에 강한 의욕을 나타냈다. SK 성준 투수코치는 14일 “최근 팀 사정도 고려한 측면도 있지 않겠느냐”고 해석했다.

13일 문학 넥센전에서 SK 벤치는 또 한번 뜨끔했다. 선발로 나와 5.2이닝 동안 노히트노런을 기록하던 이영욱이 갑작스럽게 허리통증을 호소해 마운드를 내려왔다. 몸 상태를 자세히 확인한 결과 다행히 큰 이상은 없었다. SK 이만수 감독은 14일 “1군 엔트리에선 빠지지 않는다”고 말했다. 성준 코치 역시 신중한 태도로 “지금으로선 로테이션을 거르지는 않을 것 같다. 며칠 정도 등판이 미뤄질 수는 있는 정도”라고 설명했다.

한편 김광현도 15일 송도에서 열리는 KIA와의 2군 경기에 선발 등판해 구위와 몸 상태를 점검한다. 9일 첫 번째 2군 선발 등판에서 38개의 공을 던졌던 김광현은 이번에는 60개로 투구수를 늘릴 예정이다. 1군 복귀를 위한 준비가 차질 없이 진행 중인 것이다.

문제는 로페즈다. 어깨통증이 재발한 로페즈는 사실상 퇴출 수순에 들어갔다. SK는 12일 미국 현지에 진상봉 운영팀장을 급파해 대체 자원들을 살피고 있다. 그러나 시기상 리스트에 올라와 있는 투수들이 메이저리그 진입을 노리는 경우가 많아 대체 카드를 낙점하기가 쉽지만은 않은 상황이다. 이 감독은 “일단 제춘모와 박종훈 등 국내투수들로 공백을 메워보겠다. 새 외국인 선수는 아마 2주 정도는 걸릴 것 같다”고 예상했다.

전영희 기자 setupman@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트위터@setupman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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