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전 원정 첫승 열쇠는 박주호·윤석영

입력 2012-10-09 07:00:00
카카오톡 공유하기
프린트
공유하기 닫기

박주호(왼쪽)-윤석영. 스포츠동아DB

■ 최강희호 이란 출국

왼쪽 측면 풀백 활약 승부의 변수
손흥민 합류…양날개 경쟁 후끈


“선수들과 함께 새 역사를 쓰겠다.”

최강희 감독이 이끄는 축구대표팀이 8일 밤 브라질월드컵 아시아 최종예선 4차전 이란 원정길에 올랐다. 17일 새벽(한국시간) 열리는 이란전은 월드컵 본선 진출의 최대 분수령이 될 전망이다. 한국은 이란과 25번 맞붙어 9승7무9패로 팽팽한 균형을 이루고 있다. 이란 원정에서는 단 1승도 올리지 못했다. 2무2패. 최 감독은 “어렵다고 생각하면 끝이 없다. 많은 준비로 반드시 승리하겠다”고 밝혔다. 3경기를 치른 한국과 이란은 각각 승점7(2승1무))과 승점4(1승1무1패)를 기록하며 나란히 조 1, 2위를 기록하고 있다.


○왼쪽 측면이 관건

이란은 베테랑 알리 카리미(34) 등이 포진해 있는 오른쪽 측면이 강하다. 이들과 맞붙는 한국 왼쪽 측면 수비수들의 분발이 필요하다. 한국은 지난 달 우즈베키스탄과 경기에서 좌우 측면이 크게 흔들렸다. 최 감독은 부진했던 왼쪽 풀백 박주호(25·바젤)를 제외하고 박원재(28·전북)를 발탁했다. 그러나 박원재가 7일 포항전에서 왼쪽 무릎 부상을 당하자 박주호를 다시 발탁했다. 윤석영(22·전남)과 주전 경쟁을 펼친다.


○공격진 새 조합 파괴력은

공격진에는 커다란 변화가 생겼다. 줄곧 최전방을 담당했던 이동국(33·전북)이 제외됐다. 대신 독일 분데스리가에서 4골을 터뜨리며 활약하고 있는 손흥민(20·함부르크)이 새롭게 합류했다. 박주영(27·셀타비고)이 스페인 프리메라리가에서 2경기 연속 출전하며 상승 곡선을 그리고 있어 공격라인의 변화가 불가피하다.

최전방에는 박주영이 유력한 가운데 측면 미드필더 자리를 놓고 손흥민, 이청용(24·볼턴), 김보경(23·카디프) 등이 경합할 것으로 보인다.

최 감독은 “손흥민이 독일에서의 활약을 대표팀에서 해줄 것이라 믿는다. 이청용과 김보경 등은 리그에서 어려움 겪고 있지만, 대표팀 훈련 시간이 충분한 만큼 좋은 활약을 펼칠 수 있을 것이다”고 기대를 드러냈다. 울산과 대표팀에서 맹활약하고 있는 이근호(27·울산)도 중앙과 양 측면을 모두 커버할 수 있어 공격진 운영에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보인다.

파주|박상준 기자 spark47@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트위터 @sangjun47




뉴스스탠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