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 “공격포지션 어디든 자신있다”

입력 2012-10-15 07: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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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 사진제공|스포츠코리아

대표팀 복귀 손흥민, 이란전 앞두고 자신감 고조

손흥민(20·함부르크SV)이 독일 분데스리가 진출 이후 세 번째로 맞은 2012∼2013시즌은 분위기부터 다르다. 초반 7경기에서 4골을 몰아쳤다. 앞선 두 시즌에는 프리시즌에서 맹활약을 한 뒤 정규리그에서 침묵하는 아쉬운 패턴을 반복했다. 그러나 이젠 아니다. 한층 성숙됐다. ‘경기 감각’과 ‘활약상’이란 측면에서 보면 손흥민의 가치는 최강희호 최상급이다. 한국대표팀은 17일 새벽(한국시간) 이란과 2014브라질월드컵 아시아 최종예선 원정을 앞두고 있다. 테헤란의 대표팀 캠프에서 구슬땀을 쏟는 손흥민은 현지의 취재진과 만나 “기회만 주어지면 어느 포지션이든 자신 있다”고 무한 자신감을 드러냈다.


○무한 자신감으로 이란 깬다!

최강희 감독은 14일 테헤란 호마 훈련장에서 공식 트레이닝을 마친 뒤 “한 두 자리를 빼고 선발 구성을 마쳤다”고 밝혔다. 물음표(?)인 포지션은 공격 옵션. 박주영(셀타비고)의 짝을 놓고 대표팀은 다용도 공격수 손흥민과 장신 골게터 김신욱(울산)을 저울질 중이다. 각자 장점과 개성이 뚜렷해 최 감독의 고민이 깊을 수밖에 없다. 손흥민에 대해 최 감독은 “스피드와 속도를 내기 위해 꼭 필요한 선수”라고 평가한다.

자신감이 넘친다. 손흥민은 소속 팀에서 여러 위치를 소화하며 다양한 경험을 쌓은 터라 어떠한 포지션이든 충분히 소화할 수 있다는 생각이다. 함부르크에서 섀도 스트라이커와 오른쪽 윙 포워드로 주로 나섰고, 필요에 따라 왼 측면을 맡을 때도 있다. 적어도 공격 포지션에서는 혼란을 겪지 않아도 된다. 물론 힘겨운 대표팀 내 경쟁을 뚫고 난 뒤의 일이다.

손흥민은 “많이 배우고 있다. 선배들과 경쟁을 통해 경험을 쌓고 싶다. 아자디스타디움의 응원이 대단하다고 하는데, 그냥 즐기면 된다”며 ‘쿨’한 태도를 보였다.

이란 언론들도 뜨거운 관심을 보인다. 인터뷰 요청이 쇄도하고 있다. 여러 명의 자국 스타들이 독일 무대를 누볐다. 알리 다에이와 알리 카리미가 바이에른뮌헨, 하세미안이 하노버96에서 활약했다. ‘왕년의 스타’ 메디 마다비키아는 손흥민의 함부르크 선배다.

남장현 기자 yoshike3@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트위터 @yoshike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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