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웰 23점…전랜 “SK 꼼짝마라”

입력 2012-11-08 07: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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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리온스 전태풍(왼쪽)이 7일 고양체육관에서 열린 전자랜드와의 홈경기에서 디앤젤로 카스토의 수비를 뚫고 골밑슛을 시도하고 있다. 사진제공|KBL

오리온스 전태풍(왼쪽)이 7일 고양체육관에서 열린 전자랜드와의 홈경기에서 디앤젤로 카스토의 수비를 뚫고 골밑슛을 시도하고 있다. 사진제공|KBL 

오리온스 꺾고 선두와 0.5게임차
SK도 KCC 꺾고 기분좋은 4연승


전자랜드가 2라운드 첫 경기에서도 상승세를 이어가며 2위를 지켰다.

전자랜드는 7일 경기도 고양체육관에서 열린 ‘2012∼2013 KB국민카드 프로농구’ 오리온스와의 원정경기에서 78-70으로 승리해 2연승을 달렸다. 리카르도 포웰(23점·14리바운드·5어시스트)이 주포 역할을 톡톡히 하며 전자랜드의 승리를 견인했다. 전자랜드는 8승2패로 1위 SK(9승2패)와의 간격을 0.5게임차로 유지했다.

반면 오리온스(6승5패)는 최진수(왼쪽 어깨)와 김동욱(왼쪽 발목)의 부상 공백 속에 2연패를 당하며 5위로 떨어졌다.

오리온스는 주력 국내 선수들이 빠지면서 테렌스 레더에게 공격의 많은 부분을 의지해야 하는 상황이었다. 전자랜드의 신장이 크지 않아 레더의 활약 여부가 이날 승부의 열쇠로 보였다. 그러나 레더는 올 시즌 폐지된 수비자 3초 룰 때문에 고전해왔다. 대표적 사례가 3일 동부전이었다. 동부는 3초룰 폐지를 적극적으로 활용한 협력수비로 레더를 묶었다.

경기 전 양 팀 감독 역시 이 점을 주목했다. 전자랜드 유도훈 감독은 “주태수에게 레더를 맡기면서 협력수비를 잘 활용하겠다”고 밝혔고, 오리온스 추일승 감독은 “레더가 변화된 상황에서 많은 것을 느껴야 한다”고 지적했다. 결국 레더(4점)는 전자랜드의 수비에 가로막혀 이렇다할 활약을 펼치지 못했고, 벤치를 지키는 시간이 길었다.

전주에선 선두 SK가 최하위 KCC를 80-54로 누르고 4연승의 휘파람을 불었다. KCC(1승10패)는 7연패의 늪에 빠졌다.



고양|전영희 기자 setupman@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트위터@setupman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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