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현진. 스포츠동아DB
2. 한국선수 전문가 많고…홈구장도 좌완에 유리
“류현진(25·한화)과 LA 다저스의 만남은 확실히 ‘윈윈’이다.”
LA 다저스가 류현진 포스팅에서 최고액을 적어내 독점교섭권을 갖게 됐다는 사실이 알려지자 다저스의 한 관계자는 함박웃음부터 지었다. 내심 류현진이 다저스에 입단했으면 좋겠다는 희망을 가져왔기 때문이다. 이 관계자가 “다저스는 물론 류현진 본인에게도 서로 도움이 되는 결과 같다”고 말한 이유도 물론 있다.
○다저스, ‘류현진 마케팅 효과’에 큰 기대
다저스는 유난히 한국 교민이 많은 LA를 기반으로 한 팀이다. 한국인 첫 메이저리거였던 ‘코리안특급’ 박찬호(한화)가 다저스에서 전성기를 보내면서 마케팅 효과를 톡톡히 누렸다. 이미 교민들 사이에 이름이 잘 알려진 류현진은 더 큰 파급효과를 불러올 수 있다. 이 관계자는 “박찬호는 아마추어 선수로 미국에 가서 성공했지만, 류현진은 한국에서 이미 엄청난 인기를 누린 뒤에 미국에 오는 것 아닌가. 실력뿐만 아니라 야구 외적인 부분으로도 구단에 이익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기대했다.
○다저스타디움, 좌투수에 유리
박찬호를 비롯해 최희섭과 서재응(이상 KIA)이 모두 몸 담았던 다저스는 류현진에게도 장점이 많은 구단이다.
이 관계자는 “다저스에는 한국 선수들에 대한 노하우를 갖고 있는 분들이 많다”며 “나중에 류현진이 다른 팀으로 옮기더라도 시작은 다저스에서 하는 게 가장 좋은 것 같다”고 설명했다.
또 다저스의 홈구장인 다저스타디움도 좋은 옵션이 된다. 이 관계자는 “다저스타디움은 투수들에게 유리하고, 특히 좌투수들에게 장점이 많은 구장이라 류현진과도 좋은 인연이 될 것 같다”고 덧붙였다.
배영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