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넥센의 용병 원투펀치 밴 헤켄(왼쪽)과 나이트는 이미 지난해 ‘우량용병’으로 검증을 마쳤다. 둘은 이제 넥센의 4강 진입을 위해 의기투합한다. 스포츠동아DB
캠프 늦게 합류 우려 불식 쾌조의 컨디션
벌써 140km 넘겨…나이트와 경쟁 기대
넥센이 행복한 ‘에이스 고민’에 빠졌다. 외국인투수 앤디 밴 헤켄(34)이 쾌조의 컨디션을 뽐내고 있기 때문이다.
넥센은 지난해 원투펀치를 이룬 브랜든 나이트(38)와 밴 헤켄을 모두 붙잡았다. 올해 역시 1선발 나이트-2선발 밴 헤켄 체제는 일단 확정적이다. 그런데 밴 헤켄이 무섭게 치고 올라오면서 나이트의 자리를 위협(?)하기 시작했다. 지켜보는 현장 관계자들이 모두 “밴 헤켄의 페이스가 놀라울 만큼 좋다”며 엄지를 치켜세울 정도. 선발로 나선 25일 KIA와의 연습경기에서도 2이닝 동안 안타와 볼넷 없이 1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하며 몸 풀 듯 가볍게 임무를 완수했다.
지난해 스프링캠프에선 오히려 페이스가 더뎌 걱정을 샀기에 더 놀랍다. 캠프 막바지까지 좀처럼 구속이 올라오지 않아서 당시 코칭스태프도 근심이 깊었다. 그런데도 지난 시즌 11승8패에 방어율 3.28로 제 몫을 톡톡히 했다. 나이트의 ‘골든글러브급’ 활약(16승4패·방어율 2.20)에 가려졌을 뿐, 충분히 자질과 적응력을 인정받았다.
올해는 캠프에서부터 심상치 않다. 다른 선수들보다 조금 늦은 지난달 25일(한국시간) 애리조나 1차 캠프에 합류했지만, 이미 개인훈련을 철저히 한 터라 전혀 뒤처지지 않았다. 오히려 일찌감치 최고 구속 140km를 넘기면서 쾌조의 페이스를 자랑하고 있다. 지난해 같은 시기에 비해 10km 이상 빠르다.
넥센으로선 두 모범 용병의 건강한 경쟁이 반갑기만 하다. 안 그래도 임무가 막중한 둘이 선의의 경쟁 속에 더욱 발전하고 있어서다. 2013년을 4강 원년의 해로 삼고 싶은 넥센. 용병농사 일기예보는 일단 ‘화창’이다.
배영은 기자 yeb@donga.com 트위터 @goodgo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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