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키가이’ 이동국…K리그 최초 200공격P 경기영상 덕 봐

입력 2013-05-16 07: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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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 이동국. 스포츠동아DB

K리그 최초 200공격P 경기영상 덕 봐
11R 전남전 동영상 분석결과 AS 확인


전북 현대 공격수 이동국(34)이 또 한 번 사후 동영상 분석의 덕을 봤다. 이동국이 잃어버린 도움을 되찾으며 K리그 최초로 공격포인트 200개를 달성했다.

프로연맹은 11일 열린 K리그 클래식(1부 리그) 11라운드 전남 드래곤즈-전북의 경기영상을 분석한 결과 후반 31분에 나온 서상민(전북)의 득점을 이동국이 도운 것으로 확인했다고 15일 밝혔다. 당시 현장에 있던 경기기록원은 어떤 선수가 서상민에게 패스를 했는지 불분명해 이동국의 도움을 인정하지 않았다. 이로써 이동국은 145골55도움으로 K리그에서는 처음으로 공격포인트 200개 고지를 넘었다. 329경기 만의 기록이다. 경기 당 0.61개의 공격포인트를 올린 셈. 현재 통산 공격포인트에서는 이동국에 이어 김은중(강원FC)이 119골54도움으로 2위다. 현역에서 은퇴한 신태용 전 성남 일화 감독(99골 68도움)과 김현석(110골 54도움) 전 울산 현대 수석코치가 3,4위고, FC서울 공격수 데얀이 128골34도움으로 5위다.

이동국은 예전에도 사후 분석으로 뒤늦게 도움을 인정받은 적이 있다. 연맹은 2011년 9월18일 경남FC-전북의 경기를 추후에 분석한 결과 전반 36분에 나온 루이스(당시 전북)의 득점을 이동국이 도운 것으로 확인했다. 당시 이동국은 도움 14개로 1996년 라데(포항), 2003년 에드밀손(전북)이 세운 정규리그 개인 최다도움 기록과 타이를 이뤘다. 얼마 후 1개의 도움을 더 보태며 15개 도움으로 정규리그 도움왕을 차지했다. 이동국의 최다도움 기록은 작년 FC서울 몰리나(도움 19개)에 의해 깨졌다.

윤태석 기자 sportic@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트위터@Bergkamp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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