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근 롯데는 선수들의 집단행동으로 권두조 수석코치가 교체되는 등 내홍을 겪었다. 김시진 감독이 이 난국을 어떻게 헤쳐 나갈까. 스포츠동아DB
#두산 송일수 감독은 롯데 김시진 감독을 일컬어 “3B-2S 피처”라고 촌평한 적이 있습니다. 삼성 배터리 시절인 1986년, 사직구장에서 볼넷 10개를 주고 이겼던 기억을 떠올린 것입니다. 투수 한 명이 단일경기 최다볼넷을 내준 역대 기록이 11개인데 김 감독이 1984년과 1989년 홀로 2차례 기록했습니다. 김 감독은 롯데 시절인 1989년 4월14일 사직 OB전에서 연장 14회까지 219구를 홀로 던져 승리를 따낸 추억을 곧잘 얘기합니다. 그 등판 탓에 김 감독의 현역수명이 짧아졌다는 후일담이 빠지지 않지요.
#2013년 10월 김 감독 곁에서 ‘외풍’을 막아주던 롯데 권영호 2군감독이 경질됐습니다. 수석코치에서 2군감독으로 ‘좌천’된지 불과 6일 만이었죠. 권 감독을 자른 다음날 롯데 신동인 구단주 대행이 코치진을 모았습니다. 기자는 그 자리에 김 감독이 불참한 것 같다는 ‘첩보’를 입수했습니다. ‘뭔가 큰일이 터지겠구나’ 싶었는데 김 감독의 한 지인은 구태여 알아볼 필요도 없다는 듯이 이렇게 단언하더군요. “장담컨대 김 감독은 그 자리에 와있을 것이다.” 확인 결과, 김 감독은 역시나 신 대행의 부름에 응했더군요. 그 식사자리에서 신 대행이 김 감독에게 했다고 들려오는 ‘말들’은 굳이 옮기지 않겠습니다.
#타고난 승부사라면 나폴레옹의 경구처럼 “1%의 승률이라도 보이면 모든 것을 걸줄 알아야” 합니다. 3B-2S에서 뒷일 생각지 말고 한복판을 찌르는 직구를 던질 수 있는 배포를 가지는 것은 확률이나 따지는 범인(凡人)은 할 수 없는 경지입니다. 또 승부사라면 ‘사즉생(死卽生)의 정신으로 모든 것을 내려놓을 타이밍’을 감각적으로 느끼고 결행할 줄 알아야 됩니다. 권 2군감독이 경질됐을 때, 김 감독은 어떤 심경이었을까요? 그 이후 신 대행과의 자리에서 김 감독이 택한 ‘굴신’이 지금 이 ‘권두조 사태’의 씨앗이 된 셈입니다.
누군가의 말처럼 “이제 롯데가 4강을 가느냐의 문제가 아니다. 감독 김시진이 어떻게 기억되느냐의 문제”입니다. ‘무릇 군주는 미움 받는 것보다 경멸 받는 것을 더 두려워해야 한다’는 마키아벨리의 충고 속에 김 감독의 활로가 있다고 믿습니다. 감독 인생의 3B-2S에서 승부를 피하지 않는 리더 김시진의 결연함을 보고 싶습니다.
gatzby@donga.com 트위터 @matsri21
Copyright © 스포츠동아.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공유하기
![안선영 “49세까지 가난…명품 둘러도 빈티 났던 이유” 솔직 고백 [DA클립]](https://dimg.donga.com/a/232/174/95/1/wps/SPORTS/IMAGE/2026/03/04/133464025.1.jpg)
![43세 한채아, 제니 어깨 도전…플라잉 요가→헬스 ‘자기관리 끝판왕’ [DA클립]](https://dimg.donga.com/a/232/174/95/1/wps/SPORTS/IMAGE/2026/03/04/133465428.1.jpg)

![‘마약 누명’ 디아크, 이번엔 소속사 저격…“가둬놓고 폭언” [DA이슈]](https://dimg.donga.com/a/232/174/95/1/wps/SPORTS/IMAGE/2026/03/04/133463007.1.jpg)

![혜리 삼성동 건물 145억원 매각설 부인 “매물 내놓은 적 없다” [전문]](https://dimg.donga.com/a/232/174/95/1/wps/SPORTS/IMAGE/2026/03/04/133464846.1.jpg)
![‘이 사랑 통역 되나요?’의 ‘짤’ 지분, 대주주로 올라선 현리[인터뷰]](https://dimg.donga.com/a/232/174/95/1/wps/SPORTS/IMAGE/2026/03/04/133455600.1.jpg)

![장영란, 2년 숨긴 ‘비밀’ 최초 고백…알고보니 새 사업 [DA클립]](https://dimg.donga.com/a/232/174/95/1/wps/SPORTS/IMAGE/2026/03/04/133465569.1.jpg)

![‘안지현 열애설’ 성백현 “연애할 땐 솔직한 편…잘못하면 인정” [DA클립]](https://dimg.donga.com/a/232/174/95/1/wps/SPORTS/IMAGE/2026/03/04/133465498.1.jpg)





![데이식스 도운, 1억 디펜더 공개 “열심히 일한 보상, 애교로 봐주세요” [DA클립]](https://dimg.donga.com/a/232/174/95/1/wps/SPORTS/IMAGE/2026/03/04/133465466.1.jpg)


![샤라포바, 이탈리아서 뽐낸 수영복 자태…몸매 여전해 [DA★]](https://dimg.donga.com/a/72/72/95/1/wps/SPORTS/IMAGE/2026/03/03/133452477.1.jpg)
![문가영, 어깨라인 드러낸 오프숄더…청초 비주얼 [DA★]](https://dimg.donga.com/a/72/72/95/1/wps/SPORTS/IMAGE/2026/03/03/133452786.1.jpg)

![이채영, 화끈한 노브라 패션+키스마크…언니 옷 여며요 [DA★]](https://dimg.donga.com/a/72/72/95/1/wps/SPORTS/IMAGE/2026/02/28/133440678.1.jpg)
![‘44kg’ 감량했던 김신영 “돌아왔다” 입 터진 근황 [DA클립]](https://dimg.donga.com/a/72/72/95/1/wps/SPORTS/IMAGE/2026/03/01/133442467.1.jpg)
![티아라 효민, 초밀착 바디라인 감탄만 ‘보정 필요 없어’ [DA★]](https://dimg.donga.com/a/140/140/95/1/wps/SPORTS/IMAGE/2026/03/04/133465936.1.jpg)
![‘환연2’ 성해은, 20kg 감량 다이어트 비결…절식+폭식도 고백 [DA클립]](https://dimg.donga.com/a/140/140/95/1/wps/SPORTS/IMAGE/2026/03/04/133465722.1.jpg)
![오정연, 43세 맞아? ‘군살 제로’ 아찔한 건강미 [DA★]](https://dimg.donga.com/a/140/140/95/1/wps/SPORTS/IMAGE/2026/03/04/133465689.1.jpg)
![장영란, 2년 숨긴 ‘비밀’ 최초 고백…알고보니 새 사업 [DA클립]](https://dimg.donga.com/a/140/140/95/1/wps/SPORTS/IMAGE/2026/03/04/133465569.1.jpg)


















![장예원 주식 대박 터졌다, 수익률 무려 323.53% [DA★]](https://dimg.donga.com/a/110/73/95/1/wps/SPORTS/IMAGE/2023/12/01/122442320.1.jpg)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