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두산 이용찬. 스포츠동아DB
두산 이용찬(25)은 “내가 잘못했다”고 했다. 피부과 처방 내역을 구단에 알리지 않은 것은 명백한 자신의 잘못이었다고 인정했다. 그러나 경기력 향상을 위해 금지약물에 손댄 것은 절대 아니었다고 말했다. 그는 “만약 내가 의도적으로 (금지약물에) 손을 댄 것이라면 지금 당장이라도 유니폼을 벗겠다”고 했다. 실수였고, 잘못이었다. 그러나 프로야구선수로서 하지 말아야할 불순한 행위는 하지 않았다는 얘기였다.
이용찬은 5월 피부질환으로 인해 병원 치료를 받았다. 도핑테스트에서 검출된 글루코코티코스테로이드(Glucocorticosteroids)인 베타메타손(Betametasone)은 아토피 등 피부 질환 치료를 위해 흔하게 사용하는 약물이다. 문제는 그가 운동선수라는 점이었다. 피부과 병원에 자신의 신분을 명확히 밝혔더라면 약 처방을 피할 수 있었다. 혹 처방을 받았더라도 치료 목적이기 때문에 구단 트레이너를 통해 한국야구위원회(KBO) 반도핑위원회에 미리 알리기만 하면 문제될 게 없었다. 야구규약 ‘KBO 도핑금지 규정’에는 ‘선수가 금지된 약물을 치료 목적으로 사용하기 위해서는 치료목적사용면책(TUE) 신청서를 제출해야 한다’고 명시돼 있다.
이용찬은 도핑테스트에서 양성반응이 나온 뒤 KBO 반도핑위원회가 개최한 청문회에 참석해 해당약물을 경기력 향상 의도가 아닌 피부 질환 치료를 위해 병원의 처방을 따른 것이라고 소명했다. KBO 반도핑위원회도 “이용찬이 제출한 진료기록을 통해 약물이 질환 치료 목적으로 사용된 것은 인정한다”면서도 “KBO 도핑금지 규정에 명시된 TUE 신청서를 제출하지 않았고, 검출된 약물이 세계반도핑기구(WADA) 규정상 경기기간 중 사용해서는 안 될 약물이기 때문에 10경기 출장정지의 제재를 부과한다”고 밝혔다.
이용찬은 “의도적으로 금지약물에 손댄 것이 아니지만, 치료 사실을 제대로 구단에 전달하는 않은 것은 분명 내 잘못”이라며 깊이 뉘우쳤다. 그러면서 “중요한 시기에 물의를 일으켜 팀과 팬들에게 미안하다”며 자신의 실수로 인해 팀에 피해를 주고 팬들에게 실망을 안긴 점에 대해 사죄의 뜻을 전했다.
한편 두산 송일수 감독은 이날 경기 전 미팅을 열고 “안 좋은 일이 생겼다. 이럴 때일수록 서로 조금씩 더 도와가며 뛰어야한다. 우리에게는 이 위기를 이겨낼 수 있는 힘이 충분하다”고 선수단을 다독였다.
잠실|홍재현 기자 hong927@donga.com 트위터 @hong9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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