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동아 DB
박은선은 지난 26일 오후 인천 국제공항을 통해 러시아 여자 축구 리그에 속한 로시얀카 이적위해 러시아로 출국했다.
최근 박은선의 소속 팀 서울시청과 로시얀카가 이적에 합의했고, 메디컬 테스트 등 세부 조율만 남겨 둔 상태라고 알려졌다.
박은선은 지난해 WK리그 다른 팀 구단 감독들이 성별 검사를 제기하면서 논란의 중심에 섰다. 이에 본인은 마음고생을 겪기도 했다.
박은선은 러시아로 떠나기 전, 성별논란 때문에 러시아로 가는 것이 아니라고 분명히 했다.
박은선은 "나로서는 굳이 도망칠 필요가 없다"며 "내 개인을 위해 이적을 결심했다. 나이가 드니까 더 큰 무대에 도전해보고 싶은 욕심이 생겼다. 로시얀카에서 내 능력이 어느 정도인지 시험해 보고 싶었다"고 말했다.
또한 박은선은 월드컵 무대에 대한 기대감을 드러내기도 했다. 그는 "월드컵 무대에서 조금이라도 잘하려면 유럽 무대에서 뛰는 것이 큰 도움이 될 거라고 판단했다. 그래서 로시얀카의 제의가 오자 서두르게 됐"며 "아시안게임은 국내에서 열리는 대회고 많은 관심이 쏠리는 대회다. 당연히 전 경기를 다 뛰고 싶다는 입장"이라고 전했다.
박은선의 러시아 진출 소식을 접한 누리꾼들은 "박은선, 러시아로 떠나는구나" "박은선, 러시아에서 좋은 성적 거두길" "박은선, 떠나다니 아쉽다" "박은선, 한국에서 응원할게요""박은선, 월드컵 때 활약 기대" 등의 반응을 보였다.
한편, 박은선을 영입하려는 로시얀카는 지난 1990년 모스크바 크라스노아르메이스크를 연고로 창단한 팀이다. 통산 4회 우승과 5회 준우승을 기록하고 있는 러시아 최고 구단이다.
동아닷컴 온라인뉴스팀 / 기사제보 star@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