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에토, 19승 실패-ERA 상승… 커쇼 ‘사이영상 확정적’

입력 2014-09-17 11:2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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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닷컴]

이번 시즌 막판까지 좋은 모습을 보이며 한때 강력한 내셔널리그 사이영상 후보로 꼽히던 조니 쿠에토(28·신시내티 레즈)가 제구력 난조를 드러내며 크게 무너졌다.

쿠에토는 17일(한국시각) 미국 일리노이주 시카고에 위치한 리글리 필드에서 열린 시카고 컵스와의 원정경기에 선발 등판했다.

이날 쿠에토는 5 2/3이닝 동안 무려 108개의 공(스트라이크 67개)을 던지며 5피안타 6실점하며 부진한 모습을 보였다. 삼진 8개를 잡아냈으나 볼넷이 5개나 됐다.

이로써 쿠에토는 19승 달성에 실패하며 다승 공동 선두로 올라서지도 못했을 뿐 아니라 시즌 평균자책점이 2.15에서 2.33까지 상승했다.

따라서 이번 시즌 내셔널리그 사이영상은 ‘현역 최고의 투수’로 불리는 클레이튼 커쇼(26·LA 다저스)가 차지할 가능성이 매우 높아졌다.

커쇼는 비록 선발 등판 경기와 이닝에서는 쿠에토에 뒤지고 있지만 19승으로 내셔널리그 다승 1위에 올라있을 뿐 아니라 평균자책점은 무려 1.70에 이른다.

시작부터 좋지 못했다. 쿠에토는 1회말 실점 없이 이닝을 마무리 하기는 했지만 안타와 와일드피치, 볼넷 등을 내주며 불안한 모습을 보였다.

불안한 모습을 보이던 쿠에토는 결국 0-0으로 맞선 3회말 불안한 제구력을 이기지 못하고 2루타와 몸에 맞는 공, 안타에 이은 내야 땅볼 타점으로 선취점을 내줬다.

이어 쿠에토는 0-1로 뒤진 6회말 안타 2개와 볼넷으로 자초한 무사만루 위기를 극복하지 못하며 밀어내기 볼넷 2개와 3타점 2루타로 5점을 더 내주고 마운드에서 내려갔다.

반면 쿠에토와 맞대결을 펼친 시카고 컵스의 제이크 애리타(28)는 7회까지 노히터 게임 행진을 펼치는 등 최고의 모습을 보였다.

동아닷컴 조성운 기자 madduxl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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