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클 와카-카를로스 마르티네스. ⓒGettyimages멀티비츠

마이클 와카-카를로스 마르티네스. ⓒGettyimages멀티비츠


[동아닷컴]

이번 2015시즌 역시 내셔널리그 중부지구 정상을 노리는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에 날벼락이 떨어진 가운데 ‘영건 듀오’의 역할이 중요해질 것으로 보인다.

미국 스포츠 전문 채널 ESPN 등은 28일(이하 한국시각) ‘에이스’ 아담 웨인라이트(34)가 왼쪽 아킬레스건 부상으로 시즌 아웃됐다고 전했다.

웨인라이트는 지난 26일 밀워키 브루어스와의 경기 도중 타격 후 주루 과정에서 왼쪽 아킬레스건 부상을 입었다. 정밀 검진 결과 시즌 아웃이 확정 됐다.

세인트루이스는 한 순간의 부상으로 에이스를 잃어버린 것. 웨인라이트는 이번 시즌 4경기에서 2승 1패 평균자책점 1.44를 기록할 정도로 좋은 투구 내용을 보이고 있었다.

하지만 세인트루이스 마운드에는 시즌 초반 웨인라이트에 못지않은 활약을 보여주고 있는 1991년생 동갑내기 오른손 영건 듀오가 있다.

이들은 지난 2013년 포스트시즌 신데렐라로 떠오른 마이클 와카와 ‘페드로 마르티네스’를 연상 시킨다는 평가를 받았던 카를로스 마르티네스.

와카는 28일까지 3경기에 선발 등판해 20 1/3이닝을 던지며 3승 무패 평균자책점 1.33을 기록했다. 지난 2013년 포스트시즌에서 보여줬던 모습을 재현하고 있는 것.

지난해 부상으로 단 19경기에만 나섰던 와카는 이번 시즌 부상에서 회복해 초반부터 특급 유망주임을 증명하고 있다.

또한 불펜에서 선발로 전환한 마르티네스는 4경기(3선발)에 나서 2승 무패 평균자책점 1.35를 기록했고, 20이닝 동안 삼진 21개를 잡으며 마운드의 핵심으로 떠올랐다.

메이저리그 3년차의 마르티네스는 지난 2013년과 지난해 불펜과 선발을 병행했으나 신통치 않은 모습을 보였고, 이번 시즌 선발 투수로 전향했다.

랜스 린과 존 래키가 시즌 초반 기대에 미치지 못하고 있는 상황에서 터진 웨인라이트의 시즌 아웃. 세인트루이스 마운드는 이제 1991년생 영건 듀오의 오른팔에 달렸다.

동아닷컴 조성운 기자 madduxly@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