염기훈, 역대 최장 기간 공백 후 A매치 득점 재개 기록

입력 2015-06-12 13:48:00
카카오톡 공유하기
프린트
공유하기 닫기

염기훈. 동아일보DB.


[동아닷컴]


‘왼발의 마술사’ 염기훈(32·수원)이 역대 한국 대표팀 선수 중 가장 오랜 기간 공백을 둔 후 추가 득점에 성공한 선수로 이름을 올렸다.


염기훈은 11일 (이하 한국시각) 말레이시아 콸라룸푸르 샤알람 경기장에서 열린 아랍에미리트(UAE)와의 평가전에 선발 출전했다.


이날 염기훈은 전반 종료 직전 상대 문전에서 얻은 프리킥을 전매특허인 왼발로 완벽하게 차 넣었다. 약속된 세트플레이 상황이 득점으로 연결된 것은 염기훈의 정확한 킥이 있었기에 가능했다.


지난 2008년 2월 23일 동아시아축구선수권대회 일본전 이후 처음으로 대표팀 유니폼을 입고 득점을 올린 염기훈은 자신의 통산 50번째 A매치에서 무려 7년 3개월 18일 만에 득점했다. 이는 역대 한국 선수 중 최장 공백 기간 후 A매치 득점을 재개한 기록이다.


이전 기록보유자는 이기형으로 정확히 7년 동안의 공백기를 가진 후 다시 득점에 성공했었다. 이기형은 1996년 9월 25일 한중 정기전 중국전 득점 (장소 서울 동대문) 이후 7년 후인 2003년 9월 25일 아시안컵 예선 베트남 전에서 득점 했다. (장소 인천 문학)


A매치가 아닌 클럽 팀과의 경기까지 확대하면 차범근이 1978년 12월 17일 방콕 아시안게임 중국전 득점 후 7년 152일 만인 1986년 5월 18일 미국 LA에서 열린 알리 안사(페루 클럽)와의 평가전에서 득점한 것이 최장기간이다.


한편, 염기훈은 이번 시즌 K리그 클래식에서 7골, 6도움으로 두 부문 모두 1위에 올라있다. K리그에서의 맹활약은 결국 대표팀 발탁으로 이어졌고 득점까지 기록하면서 염기훈은 더욱 자신감을 얻게 됐다.


동아닷컴 송치훈 기자 sch53@donga.com



뉴스스탠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