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병훈. 사진=ⓒGettyimages멀티비츠
한국 남자골프의 새 희망으로 부상한 안병훈(24)이 5월 유러피언투어를 가장 빛낸 선수로 뽑혔다.
유러피언투어는 25일(한국시간) 인터넷 홈페이지를 통해 “5월 BMW PGA챔피언십에서 인상적인 플레이를 펼치며 우승을 차지한 안병훈을 ‘5월의 골퍼’(The For May)로 선정했다”고 발표했다. 또 “안병훈은 루키임에도 불구하고 BMW PGA 챔피언십에서 나흘 동안 71-64-67-65타를 치면서 유러피언투어 최다 언더파 기록(21언더파)으로 우승했다”고 선정 배경을 설명했다. 특히 그가 유러피언투어의 강자인 미겔 앙헬 히메네스(스페인)와 통차이 자이디(태국)의 추격을 뿌리치고 우승했다는 점을 비중 있게 다뤘다. 이 대회에서 아시아권 선수가 우승한 건 안병훈이 처음이다.
안병훈과 함께 쇠렌 키엘센(아일랜드오픈 우승), 제임스 모리슨(에스파냐오픈 우승), 조지 쿠체(모리셔스오픈 우승) 그리고 BMW PGA 챔피언십과 에스파냐 오픈에서 백투백 준우승을 차지한 미겔 앙헬 히메네스가 5월의 선수 후보로 경합했다. 안병훈에 이어 키엘센이 2위에 올랐다. 안병훈은 “나에게 투표를 해준 모든 패널에게 감사드린다”며 소감을 밝혔다.
패널로 참가한 리처드 박설 스카이스포츠 해설위원은 “BMW PGA 챔피언십에서 안병훈의 우승은 매우 인상적이었다. 뿐만 아니라 그는 메이저대회에서 자신의 첫 유러피언투어 우승을 일궈냈다. 그는 모든 압박과 경험이 풍부한 선수들의 추격을 뿌리쳤고 엄청난 재능과 더욱 성장할 가능성을 보여줬다”고 칭찬했다.
주영로 기자 na1872@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