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보미, JLPGA 개인 통산 20승 돌파

입력 2016-11-14 05:4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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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보미. 스포츠동아DB

이토엔 레이디스 합계 206타 우승
시즌 5승…2년 연속 상금왕 성큼

이보미(28)가 일본여자프로골프(JLPGA) 투어 이토엔 레이디스 토너먼트(총상금 1억엔)에서 시즌 5승째를 따내며 2년 연속 상금왕에 한발 더 다가섰다.

이보미는 13일 일본 치바현 그레이트 아일랜드 골프장(파72)에서 열린 대회 최종 3라운드에서 3언더파 69타를 쳐 합계 10언더파 206타로 리츠코 류(일본)와 동타를 이루며 연장전에 돌입했다. 리츠코가 마지막 18번홀에서 버디를 잡아 승부가 연장으로 이어졌다.

연장 1차전을 비긴 이보미는 2차전에서 버디를 잡아 리츠코를 꺾고 역전우승했다. 8월 CAT레이디스 챔피언십 이후 약 3개월 만에 우승을 추가한 이보미는 시즌 5승과 함께 우승상금 1800만엔(1억9700만원)을 더해 2년 연속 상금왕에 바짝 다가섰다. 시즌 총상금 1억7330만4764엔으로 2위 신지애(28·1억3645만8013엔)와의 격차(3684만6751엔)를 더 벌렸다. JLPGA 투어는 엘르에어 레이디스(우승상금 1800만엔)와 리코컵챔피언십(우승상금 2500만엔) 2개 대회를 남겨두고 있다.

2009년 요코미네 사쿠라가 세운 JLPGA 투어 역대 한 시즌 상금 2위(1억7501만6384엔) 기록도 갈아 치울 수 있을 전망이다. 지난해 2억3049만7057엔을 획득해 일본 남녀 프로골프 통산 최다 상금 기록을 깼던 이보미는 올해 역대 한 시즌 2위 자리를 노리고 있다.

이보미는 또 이번 우승으로 JLPGA 투어에서 개인 통산 20승째를 달성했다. 2011년 일본 진출 이후 6년 만에 20승 고지에 올랐다. 한국선수로는 고 구옥희(23승)와 전미정(24승), 안선주(22승), 이지희(21승)에 이어 5번째. 이보미는 KLPGA의 규정(해외투어 20승 이상)에 따라 영구시드를 받을 수 있게 됐다. 한편 상금랭킹 2위 신지애는 공동 4위(합계 8언더파 208타)를 기록하며 상금왕 경쟁을 마지막까지 끌고 갔다.

주영로 기자 na1872@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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