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SH 스트라스버그, 완벽한 시즌 마무리… 15승 달성

입력 2017-09-30 11:0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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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티븐 스트라스버그.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동아닷컴]

지난 경기에서 상승세가 한풀 꺾였던 스티븐 스트라스버그(29, 워싱턴 내셔널스)가 포스트시즌을 앞둔 시즌 마지막 경기에서 완벽함을 자랑하며, 2년 연속 15승 달성에 성공했다.

스트라스버그는 30일(한국시각) 미국 워싱턴 D.C.에 위치한 내셔널스 파크에서 열린 피츠버그 파이어리츠와의 홈경기에 선발 등판해 6-1 승리를 이끌었다.

이날 스트라스버그는 7 2/3이닝 동안 2피안타 무실점을 기록했다. 볼넷 2개를 내줬지만, 삼진 8개를 잡아내는 등 피츠버그 타선을 압도했다.

이로써 스트라스버그는 시즌 28경기에서 175 1/3이닝을 던지며, 평균자책점 2.52를 기록했다. 풀타임 선발 투수가 된 뒤 가장 낮은 평균자책점.

스트라스버그는 1회부터 4회까지 퍼펙트 행진을 펼쳤고, 5회 2사까지 14타자 연속 범퇴를 기록했다. 5회 2사 후 첫 안타를 맞았다.

이후 스트라스버그는 6회 몸에 맞는 공, 7회 내야안타를 허용했으나 실점하지 않았고, 8회 볼넷 2개를 내준 뒤 올리버 페레즈에게 마운드를 넘겼다.

마운드를 넘겨받은 페레즈는 8회 실점 없이 마지막 아웃카운트를 잡아, 스트라스버그는 7 2/3이닝 무실점을 기록했다.

워싱턴은 1회 라이언 짐머맨의 2루타로 선취점을 얻었고, 6회에 다니엘 머피의 적시타와 짐머맨의 홈런으로 3점을 얻으며 4-0을 만들었다.

이어 워싱턴은 8회 제이슨 워스와 짐머맨의 백 투 백 홈런으로 2점을 더 보태 6-0을 만들었다. 짐머맨은 이날 4안타(2홈런) 4타점을 올렸다.

워싱턴은 9회 맷 그레이스가 1점을 내줘 결국 6-1, 5점 차로 승리했다. 스트라스버그는 시즌 15승(4패)을 거뒀다.

스트라스버그가 시즌 15승을 달성한 것은 지난 2012년과 지난해에 이어 개인 통산 세 번째. 또한 스트라스버그는 처음으로 2점 대 평균자책점을 기록했다.

이어 스트라스버그는 이날 8탈삼진으로 204탈삼진을 기록해 개인 통산 두 번째로 200탈삼진을 돌파했다. 개인 통산 최고의 해로 불릴 만 하다.

동아닷컴 조성운 기자 madduxl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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