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민재.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소문만 무성한 김민재(24·베이징 궈안)의 이적설이 또 다시 제기됐다. 이번에는 이탈리아 세리에A의 라치오다.
이탈리아 매체 가제타 델로 스포르트는 24일(한국시간) “라치오가 꾸준히 김민재 영입을 위해 협상을 벌이고 있다”고 보도했다.
사실 김민재 영입에 라치오가 관심을 보이고 있다는 것은 유럽 여름이적시장 내내 나왔던 이야기다. 잉글랜드 토트넘, 네덜란드 PSV 에인트호벤과 함께 김민재를 가장 원했던 팀이다. 토트넘이 베이징 궈안과 이적료 협상에서 뜻이 맞지 않아 한 발 물러서고, 여기에 중국슈퍼리그가 개막하면서 김민재의 이적은 수면 아래로 가라앉는 분위기였다. 그러나 라치오는 꾸준히 김민재 이적을 추진해온 것으로 보인다.
이 매체에 따르면 라치오는 이글리 타레 단장이 직접 김민재를 영입 우선순위로 낙점했고, 여전히 협상을 진행하고 있다. 팀을 지휘하고 있는 필리포 인자기 감독도 구단에 중앙수비수 영입을 요청한 상태다. 가제타 델로 스포르트는 “김민재는 에이전트를 통해 라치오와 지속적으로 대화 중이다. 김민재는 몇몇 유럽 구단과 접촉해 이적을 추진했다. 토트넘 이적에 근접했었지만 라치오와 대화가 이뤄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문제는 이적료다. 토트넘이 김민재를 영입하지 못한 것도 이 때문이다. 베이징 궈안은 김민재의 이적료로 1500만 유로(약 210억 원) 이상을 요구하고 있다. 끊임없이 유럽 이적시장에서 이름을 오르내리고 있는 김민재의 거취에 축구팬들의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정지욱 기자 stop@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