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니스 아데토쿤보(오른쪽).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밀워키는 12일(한국시간) 파이서브 포럼에서 열린 NBA 파이널 3차전 홈경기에서 야니스 아데토쿤보의 41점·13리바운드·6어시스트 맹활약을 앞세워 피닉스 선즈를 120-100으로 완파했다. 적지에서 열린 1·2차전을 연거푸 내준 밀워키는 안방에서 첫 승을 챙기며 시리즈 분위기를 바꾸는 데 성공했다. 두 팀의 4차전은 15일 오전 10시 같은 장소에서 펼쳐진다.
1974년 이후 47년 만에 밀워키에서 벌어진 NBA 파이널에서 밀워키 선수들은 초반부터 분전했다. 1쿼터에는 25-28로 다소 밀렸지만, 2쿼터 들어 35점을 퍼부어 60-45로 전세를 뒤집었다. 주도권을 확보한 밀워키는 3쿼터에도 공세의 고삐를 늦추지 않고 98-76으로 격차를 더욱 벌리면서 일찌감치 승리를 예고했다.
아데토쿤보를 필두로 즈루 홀리데이(21점·9어시스트)와 크리스 미들턴(18점·7리바운드·6어시스트)이 밀워키의 공격을 주도했다. 밀워키는 리바운드 싸움에서 47-36으로 크게 앞섰고, 3점슛 성공률에서도 39%로 29%에 그친 피닉스를 압도하는 등 각종 공수지표에서 우위를 보였다.
피닉스는 1차전에서 27점, 2차전에서 31점을 뽑은 데빈 부커가 10점·7리바운드로 묶이면서 챔프전 3연승에 실패했다.
최용석 기자 gtyong@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