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하성.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좀처럼 타격 성적을 끌어올리지 못하고 있는 김하성(26,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의 팀 내 입지에 대해 부정적인 언급이 나왔다.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 MLB.com은 9일(이하 한국시각) 페르난도 타티스 주니어의 외야 전향 후 유격수 포지션에 대해 언급했다.
이번 평가에서 제이크 크로넨워스(27)가 1순위, 김하성은 2순위로 언급됐다. 공격력이 있는 크로넨워스가 유격수로 나설 가능성이 높다는 것.
이에 대해 MLB.com은 타티스 주니어의 이전 결장 때는 김하성이 유격수로 나섰으나 지금은 크로넨워스가 이 역할을 하고 있다고 전했다.
실제로 크로넨워스는 지난 5일부터 유격수로 나서고 있다. 9일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전에서는 유격수로 나서 시즌 16호 홈런을 때렸다.
타티스 주니어는 현재 부상자 명단에 올라있고, 고질적인 어깨 부상으로 복귀 후에도 외야수로 포지션 변경을 할 것이 유력한 상황이다.
이에 김하성이 타티스 주니어의 대안이 되는 듯 했으나 그 자리는 크로넨워스가 차지할 것으로 보인다. 크로넨워스는 김하성에 비해 뛰어난 타격 성적을 보이고 있다.
크로넨워스는 9일까지 시즌 110경기에서 타율 0.275와 16홈런 53타점 75득점 114안타, 출루율 0.348 OPS 0.822 등을 기록했다.
반면 김하성의 타격 성적은 타율 0.212와 6홈런 28타점 22득점 45안타, 출루율 0.274 OPS 0.632 등에 머물러 있다. 꽤 큰 차이다.
이에 김하성의 수비가 크로넨워스에 비해 낫더라도 그 기회를 살리기 어려운 것. 김하성에게 필요한 것은 타격 성적 상승이다.
동아닷컴 조성운 기자 madduxl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