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뽑히면 안 보낼 수 있나요” 심우준-박성한-김지찬, ‘항저우AG 유격수’ 정조준

입력 2022-05-02 16:1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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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 심우준, SSG 박성한, 삼성 김지찬(왼쪽부터). 스포츠동아DB

“뽑히면 안 보낼 수 있나요.”


류중일 2022항저우아시안게임 야구대표팀 감독의 고민 중 하나는 유격수다. 후보가 많다. 만 24세 이하 또는 입단 3년차 이내, 와일드카드 후보를 가리지 않고 재목이 보인다. 그 중 심우준(27·KT 위즈), 박성한(24·SSG 랜더스), 김지찬(21·삼성 라이온즈)의 활약이 뜨겁다. 해당 팀 사령탑들은 “순위 싸움이 한창일 수 있지만, (대표팀에) 뽑히면 안 보낼 수 있겠느냐”며 흐뭇함을 감추지 않는다.


심우준은 와일드카드 후보다. 지난해에는 2020도쿄올림픽 출전을 노렸다. 당시 예비 엔트리에는 포함됐지만 최종 엔트리에는 들지 못했다. 최종 엔트리 발표 직전까지 타율 0.313, OPS(출루율+장타율) 0.837, 4홈런, 26타점, 8도루로 맹활약했던 만큼 아쉬움도 컸다.


올 시즌에도 돋보이는 후보다. 2일까지 22경기에서 타율 0.328, OPS 0.759, 5타점, 5도루를 기록했다. 유격수로는 176.1이닝을 수비했다. 수비 이닝에선 함께 후보로 거론되는 박성한(216이닝) 바로 다음이다. 빠른 발과 작전수행능력에서 확실한 강점을 보인다. 이강철 KT 감독은 “(심)우준이는 다 된다. 누상에선 또 제대로 움직여준다. 야구를 알고 한다. 공수 모두 다른 유격수들 못지않게 안정돼 있다”고 평가했다.


박성한의 기량도 뛰어나다. 지난해에는 규정타석을 소화한 3할(0.302) 유격수로 떠올랐다. 올해도 25경기에서 타율 0.291, OPS 0.800, 2홈런, 12타점, 1도루로 펄펄 날고 있다. 지난해와는 달리 수비 안정감도 돋보인다는 평가다. 김원형 SSG 감독은 “(박)성한이가 유격수 자리를 ‘내 땅이다’고 생각하는 것 같다”며 “부담을 덜면서 실력을 발휘한다. 올해는 실수도 확연히 줄었고, 움직임도 훨씬 좋아졌다”고 칭찬했다.


최근에는 김지찬도 떠올랐다. 4월 26일 대구 LG 트윈스전부터는 6연속경기 안타를 때리고 있다. 올해 24경기에서 타율 0.276, OPS 0.710, 6타점, 6도루를 기록 중이다. 멀티 포지션 소화능력도 강점이다. 이들 3명 모두 2, 3루 등 여러 포지션에 설 수 있지만, 김지찬의 활용도도 만만치 않다. 아주 잠시였지만 데뷔 첫해였던 2020시즌 초반에는 중견수로 뛴 적도 있다.

김현세 기자 kkachi@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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