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퍼루키’ 이예원, E1 채리티 오픈서 데뷔 첫 승 정조준

입력 2022-05-26 14: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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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인답지 않은 안정적 기량을 과시하며 2022시즌 KLPGA 투어에서 돌풍을 일으키고 있는 이예원. 사진제공 | 크라우닝

올 시즌 7개 대회에 모두 나서 컷 탈락은 한 번도 없다. 준우승 1회를 포함해 톱10에 4번 이름을 올렸다. 대상포인트 159점으로 4위, 상금 2억1977만 원으로 5위, 평균타수 역시 70.7233으로 5위다. 신인왕 레이스에선 777점으로 1위를 질주하고 있다. 우승만 없을 뿐, 그야말로 투어 정상급 선수로 손색없는 실력을 자랑하고 있는 ‘슈퍼 루키’다.

2022년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를 뜨겁게 달구고 있는 이예원(19)이 데뷔 첫 우승을 정조준한다.

이예원은 27일부터 사흘 동안 경기 이천시 사우스스프링스골프장(파72)에서 열리는 KLPGA 투어 ‘제10회 E1 채리티 오픈’(총상금 8억 원¤우승상금 1억4400만 원)에 출전한다.

국가대표 출신으로 데뷔전부터 주목을 끌었던 이예원은 기대대로 빼어난 기량과 안정감을 과시하며 일찌감치 투어에 안착했다. 톱10 4번 중 톱5가 3번이나 된다. 지난주 열린 두산 매치플레이 챔피언십에선 결승에 올라 투어 2년 차 홍정민(20)에게 우승 트로피를 내줬지만 준우승을 차지하며 개인 최고 성적을 거뒀다.

“두산 매치플레이 챔피언십에서 체력 소모가 커 이번 대회를 앞두고 충분한 휴식을 취하며 컨디션을 조절하고 있다”고 밝힌 이예원은 “개막전 때는 분위기 적응이 잘 안됐는데 부담을 갖지 말고 치자는 생각으로 자신있게 플레이하면서 적응도 되고 좋은 성적이 이어지는 것 같다”고 말했다.

마음속에 간직한 시즌 목표는 ‘첫 승 달성’과 ‘신인상 타이틀 획득’. 하지만 욕심을 내지 않으려 한다. “아직 시즌이 많이 남았기 때문에 우승이나 신인상에 욕심을 내기보단 지금처럼 부담감을 내려놓고 대회에 임한다면 좋은 결과가 자연스럽게 따라올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번 대회에는 타이틀 방어에 도전하는 지한솔(26)을 비롯해 지난주 데뷔 첫 승 감격을 누린 홍정민, 같은 대회서 3위를 차지한 임희정(22) 등 총 144명이 출전한다. 올해 우승 기쁨을 맛 본 장수연(28), 조아연(22)은 시즌 2승에 도전하고, 일본투어에서 활약하는 배선우(28)와 KLPGA 투어 최다 출전과 및 최다 컷 통과 기록을 남기고 은퇴를 앞둔 홍란(36)이 초청 선수로 나선다.

상금(3억2615만 원)과 대상 포인트(216점) 1위에 올라있는 유해란(21)은 US여자오픈 출전을 위해 이번 대회엔 나서지 않고, 2주 전 NH투자증권 레이디스 챔피언십에서 시즌 마수걸이 승수를 따냈던 박민지(24)도 휴식차 이번 대회를 건너뛴다.

김도헌 기자 dohone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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