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A 나성범, 다시 쌓은 20홈런 커리어…키움 이정후, 데뷔 첫 20홈런

입력 2022-09-06 20:2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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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2022 신한은행 SOL KBO리그’ 삼성 라이온즈와 키움 히어로즈의 경기에서 1회초 1사 1루 키움 이정후가 선제 우월 2점 홈런을 친 후 3루코치와 하이파이브를 하고 있다. 대구 | 주현희 기자 teth1147@donga.com

KIA 타이거즈 나성범(33)이 다시 시즌 20홈런을 달성했다. 키움 히어로즈 이정후(24)는 데뷔 첫 시즌 20홈런 고지에 올랐다.

나성범은 6일 울산문수구장에서 열린 ‘2022 신한은행 SOL KBO리그’ 롯데 자이언츠와 원정경기에 3번타자 우익수로 선발출장해 3회초 2사 후 주자 없는 상황에서 박세웅으로부터 우월 솔로홈런을 빼앗았다. 1회초 2사 후 주자 없는 상황에서도 박세웅에게서 안타를 뽑아낸 나성범은 3회초에는 볼카운트 1B-1S서 시속 119㎞ 커브를 공략해 문수구장에서 첫 홈런을 신고했다. 과거 문수구장 3경기에선 11타수 1안타에 그쳤으나, 이날은 달랐다.

2020년부터 3연속시즌 20홈런 기록도 완성했다. 나성범은 NC 다이노스 시절인 2014년부터 5연속시즌 20홈런을 달성한 바 있다. 2019년에는 오른쪽 무릎 십자인대를 크게 다쳐 23경기밖에 나서지 못하면서 이 기록을 이어가지 못했다.

나성범에 앞서 이정후가 먼저 시즌 20호 아치를 그렸다. 이날 대구 삼성 라이온즈전 1회초 1사 1루서 데이비드 뷰캐넌을 상대로 우월 2점포를 터트렸다. 볼카운트 1B-1S서 3구째 시속 118㎞ 커브를 놓치지 않고 담장 밖으로 날려버렸다.

2017년 데뷔 이후 첫 시즌 20홈런이다. 이정후는 2020년 15개 아치로 데뷔 첫 두 자릿수 홈런을 날린 바 있으나, 지난해에는 7홈런에 그쳤다. 이미 자신의 한 시즌 최다 홈런 기록을 훌쩍 뛰어넘은 데 이어 20홈런 고지마저 정복했다. 올 시즌 홈런은 물론 타율, 타점 등 다른 공격 지표에서도 커리어하이를 기대케 하고 있다.

올 시즌 10개 구단을 통틀어도 20홈런 타자는 흔치 않다. 20홈런 이상 친 타자가 12명에 달했던 지난해와 달리 올 시즌에는 정규시즌 막판을 향해가고 있는 가운데 나성범, 이정후까지 6명에 불과하다. 이 중 유일하게 30홈런을 넘긴 KT 위즈 박병호가 독보적 선두를 달리고 있다.

김현세 기자 kkachi@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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