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5M 거절’ 저지, ‘360M 따냈다’ → 역대급 승부수

입력 2022-12-08 08:4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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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런 저지.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동아닷컴]

지난 4월, 애런 저지(30)는 뉴욕 양키스의 8년-2억 1500만 달러 계약 제안을 거절했다. 당시에는 저지가 지나치게 돈 욕심을 부린다는 평가를 받았다.

또 저지가 이 계약을 받아들이지 않은 것을 후회하게 될 것이라는 예상이 많았다. 하지만 저지는 보란 듯이 계약 기간 1년-총액 1억 4500만 달러를 더 받아냈다.

미국 MLB 네트워크는 8일(한국시각) 뉴욕 양키스와 저지가 9년-3억 6000만 달러(약 4752억 원)의 계약에 합의했다고 전했다.

이는 필라델피아 필리스와 브라이스 하퍼(30)의 13년-3억 3000만 달러를 훌쩍 넘는 역대 최대 규모의 계약이다.

또 연평균 4000만 달러는 역대 3위 규모. 또 타자에서는 1위다. 이 부문 1, 2위는 맥스 슈어저와 저스틴 벌랜더로 모두 계약 기간이 짧다.

따라서 5년 이상의 장기계약을 기준으로 할 경우, 저지의 연평균 4000만 달러는 역대 1위에 해당한다. 천문학적인 규모의 계약이 나왔다.

이전까지 타자의 연평균 최고 금액은 마이크 트라웃이 받는 3554만 달러. 저지는 이 역시 훌쩍 뛰어 넘었다. 또 앞자리를 3에서 4로 바꿨다.

지난 시즌이 시작되기 직전에 연평균 2687만 달러를 제안 받았던 저지는 이제 연평균 4000만 달러의 선수가 됐다. 이는 오롯이 자신의 타격으로 이룬 것.

저지는 지난 시즌 157경기에서 타율 0.311와 62홈런 131타점 133득점 177안타, 출루율 0.425 OPS 1.111 등을 기록했다. 홈런을 제외하고도 엄청난 성적이다.

사실상 뉴욕 양키스와 종신 계약을 체결한 저지. 이제 남은 것은 부상 없이 30대 중후반까지 현재 기량을 유지하는 것이다.
동아닷컴 조성운 기자 madduxl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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