앙투안 그리즈만.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분홍색으로 머리를 물들여 큰 관심을 모은 앙투안 그리즈만(31)이 월드컵 브레이크 이후 첫 경기에서 놀라운 활약을 펼쳤다.
아틀레티코 마드리드는 30일(이하 한국시각) 스페인 마드리드의 완다 메트로폴리타노에서 엘체와 2022-23시즌 프리메라리가 15라운드 홈경기를 가졌다.
이날 아틀레티코 마드리드는 그리즈만의 도움 2개에 힘입어 엘체를 2-0으로 꺾었다. 이로써 아틀레티코는 8승 3무 4패 승점 27점을 기록하며 3위로 올라섰다.
아틀레티코는 전반에만 11개의 슈팅을 기록했으나 엘체의 골문을 열지 못했다. 후반에 골을 넣은 모라타와 펠릭스의 슈팅이 모두 빗나갔다.
전반 44분 엘체에서 1명, 후반 7분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에서 1명이 퇴장 당했다. 이에 양 팀은 후반 8분부터 10 대 10으로 싸웠다.
팽팽한 균형을 깬 선수는 그리즈만과 주앙 펠릭스. 그리즈만은 후반 11분 오른쪽에서 올라온 크로스에 발을 갖다 댔고, 공은 수비의 태클에 막혔다.
하지만 그리즈만은 집중력을 잃지 않고 자신에게 흐른 공을 차올리며 펠릭스의 헤더 선제골을 도왔다. 그리즈만의 도움과 펠릭스의 골.
추가골 역시 그리즈만의 발끝에서 나왔다. 모라타는 후반 29분 그리즈만의 패스를 받은 뒤 왼발 슈팅으로 골문을 갈랐다.
엘체는 후반 45분 교체 투입된 도밍구스 키나가 경고 누적으로 퇴장당하며 다시 수적 열세에 빠졌다. 결국 경기는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의 2-0 승리로 끝났다.
이제 아틀레티코 마드리드는 오는 2023년 1월 9일 바르셀로나와 16라운드 홈경기를 가질 예정이다.
동아닷컴 조성운 기자 madduxl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