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우어 방출은 만장일치-옳은 결정” 후련해진 LAD

입력 2023-02-03 07:2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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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레버 바우어.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트레버 바우어.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동아닷컴]

최근 사이영상급 선발투수인 트레버 바우어(32)를 결국 최종 방출한 LA 다저스. 이 결정에 후회는 없는 것으로 보인다.

미국 LA 지역 매체 LA 타임스는 2일(이하 한국시각) 바우어 방출에 대해 LA 다저스 스탠 카스텐 사장과 앤드류 프리드먼 단장의 의견을 전했다.

이날 카스텐 사장은 “바우어 방출은 팀 내 만장일치로 결정됐다”며 “옳은 결정이었다”고 언급했다. 바우어 방출에 대해 미련이 없다는 것.

또 프리드먼 단장은 “바우어에 대한 방출 결정은 옳은 판단이었다. 우리는 이 결정에 대해 매우 만족한다”고 밝혔다.

물론 LA 다저스 내부에는 바우어 방출에 반대하는 목소리도 있었을 것이다. 하지만 최소한 대외적으로는 바우어 방출에 대한 잡음은 없는 것으로 보인다.

바우어는 지난해 한 여성과 성관계를 갖던 도중 폭력을 가했다는 의혹을 받았고, 메이저리그 사무국은 바우어를 행정 휴직 처리했다.

이후 LA 지역 검찰청은 증거 불충분으로 바우어를 불기소 처분했다. 하지만 메이저리그 사무국은 오히려 지난해 4월 바우어에게 징계를 내렸다.

법적 처벌을 받지 않았음에도 324경기 출전 정지라는 감정이 섞인 듯한 징계를 내린 것. 금지약물 복용 적발 후 받는 징계의 4배가 넘는다.

결국 메이저리그 사무국은 지난해 12월 바우어의 징계를 324경기에서 194경기로 줄인다고 전했다. 물론 194경기 징계도 과하다는 반응.

하지만 LA 다저스는 결국 바우어를 방출했다. 불기소 처분에도 도덕성이 결여된 선수와 함께 하기 어렵다고 판단했다는 것이다.

이후 바우어 영입을 희망하는 구단은 나오지 않고 있다. 이에 바우어는 국제 미아가 될 가능성이 점점 높아지고 있다.

만약 바우어가 메이저리그 구단과 계약할 경우, 오는 5월 24일부터 경기에 나설 수 있다. 타국 리그일 경우 징계와 관계없이 바로 경기 출전이 가능하다.
동아닷컴 조성운 기자 madduxl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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