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타르가 지난 월드컵에서 축구팬을 위해 사용했던 오두막(portacabin)과 이동식 주택(mobile home)을 터키와 시리아에 지원한다.

카타르 정부 관리는 13일(현지시각) 로이터 통신에 지진 피해로 집을 잃은 사람들을 위해 쓰이도록 해당 주택들을 기부했다고 전했다.
지난주 월요일 두 나라를 덮친 규모 7.8의 강진으로 14일 현재 3만6000여명이 사망했다.

정부 관계자는 주택 300채를 실은 선박이 지난 12일 터키로 향했다고 밝혔다.

카타르 개발 기금도 이날 트위터를 통해 지진 피해 지역에 1만 채의 이동식 주택 지원을 약속했다고 밝혔다.

해당 주택들은 지난 카타르 월드컵에서 부족한 숙박시설을 대체하는 역할을 했다. 축구팬들은 하룻밤에 200달러를 내고 사막지대에 조성된 팬 빌리지의 이동식 주택에 머물렀다.
동아닷컴 박해식 기자 pistols@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