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축구 선수가 일반인 보다 치매에 걸릴 확률이 50% 더 높다는 새로운 연구결과가 발표 돼 축구에서 헤딩을 제한하는 규칙을 제정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더욱 커지고 있다.
영국 정론지 가디언의 16일(현지시각) 보도에 따르면 스웨덴 카롤린스카 연구소 연구진은 1924년부터 2019년까지 6000명의 엘리트 축구 선수와 5만6000여명의 비 축구 선수의 건강 기록을 비교 연구한 결과를 란셋 공중 보건 저널(Lancet Public Health)에 이날 발표했다.
연구진은 스웨덴 1부 리그에서 뛰는 남성 축구선수 중 9%가 퇴행성 신경질환 진단을 받은 반면, 대조군에서는 6%만이 같은 진단을 받은 사실을 확인했다.
이번 연구에서 연구자들은 필드 플레이어와 골키퍼의 인지 건강(cognitive health) 차이를 조사했다. 연구 결과, 필드 플레이어는 일반 인구 표본보다 알츠하이머 및 다른 형태의 치매에 걸릴 위험이 1.6배 높다는 사실을 발견했다. 그러나 공을 거의 헤딩하지 않는 골키퍼는 알츠하이머를 포함한 치매 위험이 증가하지 않았다. 이에 연구진은 “공을 헤딩할 때 머리에 가해지는 가벼운 충격이 필드 플레이어의 위험 증가를 설명할 수 있다는 가설을 뒷받침 한다”고 결론지었다.
카롤린스카 연구소의 부교수이자 이번 연구의 공동 저자인 피터 우에다는 “중요한 점은 골키퍼가 필드 플레이어처럼 신경성 퇴행질환 위험이 증가하지 않는 다는 것을 우리 연구결과가 시사한다는 것”이라며 “골키퍼는 필드 플레이어와 달리 헤딩을 거의 하지 않는다. 하지만 선수 생활을 하는 동안은 물론 은퇴 후에도 (필드 플레이어와) 비슷한 환경과 생활방식에 노출된다”고 지적했다. 즉, 헤딩 외에는 치매 위험 증가를 설명할 방법이 없다는 것.
연구에 따르면 축구 선수들은 일반인 대비 운동 신경 질환에 걸릴 위험은 크게 증가하지 않았으며, 파킨슨병 발병과 전체적인 사망 위험은 대조군에 비해 축구 선수들이 더 낮다는 것을 발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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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2019년 스코틀랜드 연구진은 전직 프로 축구 선수들이 치매 및 기타 심각한 신경 질환에 걸릴 확률이 3.5배 더 높다는 결론을 내린 바 있다. 또한 작년 영국에서 발표한 연구에 따르면 프로 축구 선수는 축구를 하지 않는 사람보다 65세 이후에 뇌 건강이 나빠질 위험이 더 높다.
영국 UCL 유전학 연구소의 데이비드 커티스 명예 교수는 “훈련과 일반적인 경기 중에 공을 반복적으로 헤딩하면 뇌 손상이 발생하여 시간이 지남에 따라 치매를 유발할 수 있다는 것은 매우 그럴듯해 보인다”고 이번 연구 결과를 평했다.
영국 축구협회는 12세 미만의 어린이를 대상으로 훈련 때는 전면적으로, 그리고 일부 대회에서도 헤딩을 금지하는 규정을 마련해 시행하고 있다. 성공적인 결과를 얻으면 국제 축구 협회 이사회에 12세 미만의 헤딩을 완전히 금지하는 규칙 개정을 신청할 예정이다.
하지만 관련 연구자들을 중심으로 어린이들의 헤딩 전면 금지 요구가 점점 높아지고 있다.
동아닷컴 박해식 기자 pistol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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