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이터 골프를 중시하는 골프 인구가 늘어나면서 휴대용 론치모니터 시장이 주목받고 있다. 사진은 국내에서 호평을 받고 있는 플라이트스코프의 ‘미보플러스’. 사진제공 | 쇼골프
- 국내 골프인구 1000만명 돌파, 골프 인구 증가 속 스윙 데이터 관심도 고조
- 미국에서 입증된 ‘플라이트스코프’, 지난 11월 국내 출시 이후 초기 입고물량 완판
대한골프협회가 경희대학교 골프산업연구소와 실시한 조사에 따르면 2021년 기준 국내 골프 활동 인구는 1176만 명으로 추정된다. 2017년 대비 16.4%가 늘어난 수치. 국내 인구가 약 5100만 명 이상인 것을 감안하면 5명 중 1명은 골프를 접한 경험이 있다는 것이다.- 미국에서 입증된 ‘플라이트스코프’, 지난 11월 국내 출시 이후 초기 입고물량 완판
1000만 명을 넘어선 골프인구는 골프산업의 호황을 불러왔다, 최근에는 직관적인 스윙 데이터를 보여주는 ‘론치모니터(스윙분석기)’ 시장이 주목받으며 상승세를 타고 있다. 론치모니터는 스윙 후 볼이나 클럽에 대한 데이터를 분석해 제공하는 기기다. 글로벌 조사회사인 QY리서치(QYResearch)에 따르면 글로벌 골프 론치모니터 시장은 2022년 1억8650만 달러에서 2028년 2억4420만 달러까지 증가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이같은 론치모니터 시장의 성장은 론치모니터 형태에도 변화를 일으키고 있다. 국내 골프시장에 주목한 브랜드들이 기존 고가의 설치형 론치모니터의 단점을 개선, 소비자가 접근하기 쉬운 휴대용 론치모니터 기기를 출시하고 있다.
골프연습장 브랜드인 ‘쇼골프(SHOWGOLF)’는 이미 미국, 유럽 등에서 프로 골퍼가 이용해 성능이 입증된 ‘플라이트스코프(FlightScope)’ 유통사업을 전개하고 있다.
플라이트스코프는 브라이슨 디섐보, 버바 왓슨 등 투어 프로가 사용하며 인지도가 상승한 브랜드다. 쇼골프는 플라이트스코프와 단독 유통 계약을 맺어 ‘미보(MEVO)’ 시리즈 국내 독점 판매권을 확보했다. ‘미보’ 시리즈는 뛰어난 휴대성을 갖추고 있을 뿐 아니라 군사용 레이더 기술을 도입, 데이터의 오차율을 최소화한 제품으로 각광받고 있다.
미보 시리즈에는 ‘미보(MEVO)’, ‘미보 플러스(MEVO+)’와 전 세계 최초로 국내에 선출시된 ‘미보 레인지(MEVO Range)’ 세 제품이 있다. 미보 플러스는 지난 11월 출시된 이후 초기 입고물량이 ‘완판’되며, 4월 초 ‘미보 플러스 2023 에디션’ 출시를 앞두고 있다. 미보 플러스 2023 에디션은 PGA 쇼에서 최초 공개된 후 사전구매 예약으로만 1800대 이상 판매돼 화제가 되기도 했다.
미보 플러스는 태블릿보다 작은 사이즈로 플라이트스코프의 가장 진보화된 기술인 ‘퓨전 트래킹(Fusion Tracking)’ 기술이 적용돼 정확도 면에서 동급 장비 대비 압도적인 성능을 자랑한다. 퓨전 트래킹 기술은 플라이트스코프의 특허 기술로 도플러 레이더 기반 내장된 카메라를 통해 이미지 처리 과정을 더해 데이터의 정확도를 더욱 높인 기술이다.
비거리, 클럽스피드, 정타율 등 스윙 분석에 필수적인 16가지 데이터를 표출하고 플라이트스코프의 ‘프로 패키지’를 추가하면 속도 및 가속도 차트 등 총 27개 데이터까지 확인 가능하다. 쇼골프는 미보 시리즈를 연습장 내 타석에 설치해 추가 비용없이 사용할 수 있도록 운영 중이다.
업계 관계자는 “코로나 이후 국내 골프시장이 비약적으로 성장하며 데이터 골프의 중요성이 대두되기 시작했다”며 “어디서든 즉시 본인의 스윙 데이터를 확인할 수 있는 휴대용 론치모니터는 골퍼들에게 필수 아이템으로 자리잡아 앞으로도 판매량이 꾸준히 늘어날 것”이라고 밝혔다.
김도헌 기자 dohone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