잰더 보가츠-트레이 터너-댄스비 스완슨.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지난 겨울에 거액을 받고 이적한 유격수 3인의 개막 시리즈 성적은 어떨까? 모두 뛰어난 모습을 보이며, 새 소속팀을 만족스럽게 했다.
주인공은 잰더 보가츠(31,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트레이 터너(30, 필라델피아 필리스), 댄스비 스완슨(29, 시카고 컵스)이다.
우선 보가츠는 개막 4경기에서 타율 0.429와 2홈런 5타점 3득점 6안타, 출루율 0.471 OPS 1.471 등을 기록하며 펄펄 날았다.
보가츠는 개막전인 지난달 31일(이하 한국시각) 3안타를 기록했고, 샌디에이고가 승리를 거둔 2일과 3일에는 홈런을 때렸다.
이어 터너는 비록 팀은 개막 시리즈 3경기에서 모두 패했으나, 타율 0.385와 1홈런 1타점 2득점 5안타, 출루율 0.429 OP 1.198 등을 기록했다.
터너는 지난 2023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서 좋은 모습을 보였다. 특히 터너는 이 대회 홈런왕에 오르며, 이번 시즌 활약을 예고했다.
매우 빠른 발을 가진 터너는 이번 시즌 규정 변화의 수혜자가 될 것이 유력하다. 지난해까지 기록한 한 시즌 최다 도루 46개를 경신할 수도 있다.
이어 스완슨은 개막 3경기에서 타율 0.583와 2타점 2득점 7안타, 출루율 0.615 OPS 1.282 등으로 매우 좋은 타격감을 자랑했다.
스완슨은 앞서 언급된 보가츠와 터너에 비해 공격력에서는 뒤진다는 평가를 받고 있으나 수비에서는 한 수 위의 기량을 자랑한다.
이들은 모두 지난 겨울에 거액을 받으며 팀을 옮긴 선수들. 보가츠는 11년-2억 8000만 달러, 터너 11년-3억 달러, 스완슨 7년-1억 7700만 달러.
모두 천문학적인 계약. 이들은 개막 시리즈를 통해 큰돈을 쓴 구단에게 만족감을 줬다. 이들이 계약 기간 내내 구단을 만족시킬 수 있을지 주목된다.
동아닷컴 조성운 기자 madduxl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