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빈 번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지난 연봉 조정에서 패한 뒤 슈퍼 에이전트와 손잡은 ‘사이영상 0순위’ 코빈 번스(29, 밀워키 브루어스)가 수상하다. 2경기 연속 최악의 모습을 보였다.
번스는 이번 시즌에 나선 2경기에서 9 1/3이닝을 던지며, 승리 없이 1패와 평균자책점 9.64를 기록했다. 탈삼진은 단 6개에 그쳤다.
지난달 31일 시카고 컵스와의 개막전에서는 5이닝 4실점으로 패전을 안은데 이어, 6일 뉴욕 메츠전에서는 4 1/3이닝 6실점으로 고개를 숙였다.
특히 번스는 뉴욕 메츠전에서 홈런 2방을 맞았다. 번스는 2경기에서 안타 11개, 볼넷 2개, 몸에 맞는 공 2개를 내줬다. 9 1/3이닝 동안 15명의 주자를 내보낸 것.
번스는 지난 2021년부터 2년 연속 WHIP 0점대를 기록했다. 메이저리그에서 가장 주자의 출루를 허용하지 않는 투수 중 하나.
또 지난 두 시즌 동안 각각 234, 243탈삼진을 기록할 만큼 많은 삼진을 잡아내는 투수. 하지만 번스는 이번 시즌 조금 다른 모습을 보이고 있다.
번스는 지난 두 시즌 동안 초반에도 좋은 성적을 냈다. 최근 두 시즌 동안 번스가 기록한 4월 평균자책점은 1.53과 1.75이다.
앞서 번스는 압도적인 비율 성적을 바탕으로 지난 2021년 내셔널리그 사이영상을 수상했고, 지난해에는 첫 200이닝을 돌파했다.
이에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는 개막 전에 번스를 내셔널리그 사이영상 후보 중 가장 위에 올려놨다. 사이영상 0순위라는 것.
하지만 번스는 개막 첫 두 경기에서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 다음 경기는 12일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 원정. 번스가 세 번째 경기에서는 제 모습을 보일지 주목된다.
동아닷컴 조성운 기자 madduxl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