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몰락한 토르’ 신더가드, 또 붕괴 ‘ERA 6.54’ 방출 위기

입력 2023-06-01 06:4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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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아 신더가드.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동아닷컴]

부활을 노리던 ‘토르’ 노아 신더가드(31, LA 다저스)가 또 무너졌다. 이제 부활을 노리기보다는 방출을 걱정해야 할 처지다.

LA 다저스는 1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캘리포니아주 LA에 위치한 다저 스타디움에서 워싱턴 내셔널스와 홈경기를 가졌다.

이날 LA 다저스 선발투수로 나선 신더가드는 5이닝 동안 96개의 공(스트라이크 57개)을 던지며, 7피안타 5실점을 기록했다. 홈런을 무려 3방이나 맞았다.

또 신더가드는 이날 5이닝 동안 볼넷 2개를 내주는 동안 2탈삼진에 그쳤다. 이는 신더가드의 공이 타자를 압도하지 못한다는 것을 뜻한다.

신더가드는 1회 팀 타선이 3점을 얻어 3-0을 만들어줬으나, 2회 키버트 루이스와 CJ 에이브럼스에게 백 투 백 홈런을 맞았다. 3-2 추격 허용.

이어 신더가드는 3회 제이머 칸델라리오에게 적시타를 맞아 3-3 동점을 내줬고, 4-3으로 앞선 5회에는 칸델라리오에게 2점포를 맞았다. 결국 4-5 역전 허용.

이에 신더가드의 시즌 평균자책점은 지난 경기까지의 6.27에서 더 상승해 6.54에 이르렀다. 더 이상 선발진에 둘 수 없는 평균자책점이다.

신더가드의 가장 큰 문제점은 역시 구속이다. 한때 최고 100마일에 이르던 공은 사라지고 없다. 이날 경기 최고 구속은 93.9마일.

힘으로 타자를 이겨나가던 신더가드에게 이 구속은 매우 느린 축에 속한다. 구속 회복 없이는 성적 상승도 없을 가능성이 높다.

LA 다저스는 이번 시즌을 앞두고 신더가드와 1년-1300만 달러의 계약을 체결했다. 부활을 기대했던 것. 하지만 LA 다저스는 실패를 인정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동아닷컴 조성운 기자 madduxl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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