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로파 제왕’ 세비야, AS로마 꺾고 통산 7번째 정상

입력 2023-06-01 07:2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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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호하는 세비야 선수단.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동아닷컴]

‘유로파리그의 제왕’ 세비야(스페인)가 AS로마(이탈리아)와의 혈전 끝에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 통산 7번째 우승을 차지했다.

세비야는 1일 오전 4시(한국시각) 헝가리 부다페스트에 위치한 푸슈카시 아레나에서 AS로마와 2022-23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 결승전을 가졌다.

이날 세비야는 전-후반 90분과 연장전 30분까지 1-1로 무승부를 기록한 뒤 승부차기에서 AS로마를 4-1로 물리쳤다.

이로써 세비야는 통산 7번째 유로파리그 우승을 달성했다. 또 세비야는 2023-24시즌 UEFA 챔피언스리그 진출권을 획득했다.

특히 세비야는 유로파리그 결승에 7차례 올라 모두 우승을 차지하는 진기록을 이어갔다. 유로파리그의 최강자로 불릴만한 기록이다.

반면 로마는 첫 유로파리그 우승 도전이 무산됐다. 또 조제 무리뉴 감독의 유럽 대항전 결승전 무패 기록이 깨졌다.

기선 제압은 로마가 했다. 전반 35분 디발라가 오프사이드 라인을 무너뜨리며 맨시니의 패스를 받았고, 이후 침착하게 골까지 연결시켰다.

이후 세비야가 반격에 나섰지만, 승부를 원점으로 돌리진 못했다. 전반 추가시간 라키티치가 페널티 지역 정면에서 때린 강력한 왼발 슈팅은 골대를 맞고 나왔다.

전반은 AS로마의 1-0 리드. 하지만 AS로마의 리드는 오래가지 못했다. 후반 10분 나바스의 크로스가 만치니의 몸에 맞고 자책골이 됐다. 1-1 동점이 된 순간.

또 로마는 승부를 뒤집을 수 있는 좋은 기회를 놓쳤다. 후반 22분 문전 앞 혼전 상황에서 에이브러햄과 이바녜스의 슈팅이 모두 골로 연결되지 않았다.

이후 세비야는 후반 31분 오캄포스가 페널티킥을 얻어냈다. 하지만 비디오판독(VAR) 끝에 판정이 번복됐다.

팽팽한 1-1 균형은 계속 유지됐고, 결국 양 팀은 90분 동안 승부를 가리지 못해 연장전으로 돌입했다. 또 연장전에서도 골은 터지지 않았다.

운명의 승부차기. 세비야가 선축으로 시작했다. 세비야는 첫 번째 키커 오캄포스가 가볍게 성공시켰다. 로마 역시 크리스탄테가 성공시켜 1-1 균형을 이뤘다.

희비가 엇갈린 것은 두 번째와 세 번째 키커. 세비야는 라멜라와 라키티치가 골을 성공시켰고, 로마의 맨치니와 이바녜스의 킥이 골키퍼 보노에게 막혔다.

이후 세비야의 네 번째 키커로 나선 곤살로 몬티엘이 AS로마 골문을 가르며 유로파리그의 우승 팀이 결정됐다. 세비야가 유로파리그 7번째 우승을 차지했다.
동아닷컴 조성운 기자 madduxl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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