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알 마드리드, 세계 최고 가치 축구 클럽…톱10 중 6팀이 EPL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레알 마드리드(스페인)가 전 세계 프로축구 구단 가운데 가장 가치가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 경제 전문지 포브스는 1일 세상에서 가장 가치 있는 축구팀 30곳을 순위를 매겨 공개했다. 이에 따르면 지난해 챔피언스리그 우승 팀 레알 마드리드가 60억 7000만 달러(약 8조136억 원)의 가치로 평가 돼 1위에 올랐다.

레알 마드리드는 이 조사에서 2년 연속 1위를 지켰다. 지난해 레알 마드리드의 구단 가치는 51억 달러로 평가됐다. 1년 새 19%가 증가했다.

스페인 프리메라리가는 2019년부터 2020년 레알 마드리드, 2021년 FC바르셀로나, 2022년과 올해 다시 레알 마드리드 등 최근 5년 연속 이 부문 1위 구단을 배출했다.

현재 유럽 최고의 리그로 꼽히는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소속 구단이 톱10 중 6자리를 차지했다. 이어 스페인 클럽이 2개, 프랑스와 독일 클럽이 1개씩 자리했다.

프리미어리그 대표 구단인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60억 달러로 2위에 자리했다. 맨유는 2007년부터 2012년까지 6년 연속 이 부문 1위를 지켰고, 2017년과 2018년에도 1위였다. 맨유는 1년 전 대비 구단 가치가 30% 상승했다.

3위는 55억 1000만 달러의 FC바르셀로나다.

그 뒤로 리버풀(52억 9000만 달러·잉글랜드), 맨체스터 시티(49억 9000만 달러·잉글랜드)가 4위와 5위를 차지했다.

상위 10위 안에 든 나머지 구단은 순위대로 바이에른 뮌헨(48억 6000만 달러·독일), 파리 생제르맹(42억 1000만 달러·프랑스), 첼시(31억 달러·잉글랜드), 토트넘 홋스퍼(28억 달러·잉글랜드), 아스널(22억 6000만 달러·잉글랜드)이다.

지난해와 비교해 가장 큰 폭의 상승을 보인 팀은 뉴캐슬 유나이티드(잉글랜드)로 전년 대비 51% 오른 7억9400만 달러의 가치로 22위에 올랐다.

뉴캐슬은 2021년 10월 사우디아라비아 국부펀드(PIF)가 주도하는 컨소시엄에 인수돼 '오일 머니'의 든든한 지원을 받고 있다, 성적 역시 2021~22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11위에서 2022-~23시즌 4위로 껑충 뛰었다.

반대로 가장 큰 폭의 가치 하락을 겪은 팀은 에버튼(7억4400만 달러·잉글랜드)으로 작년 보다 21% 하락했다. 에버턴은 이번 시즌 리그 마지막 경기에서 승리해, 겨우 챔피언십(2부리그) 강등을 면했다.

한편 ‘변방’ 리그로 위세가 꺾인 이탈리아 세리에A 클럽 중에는 유벤투스(21억 달러)가 11위로 가장 높았다.

이 통계는 유럽 팀들의 경우 2021~22시즌 구단 수입과 영업 수익을 합산했고 미국 구단은 2022시즌을 기준으로 했다.

동아닷컴 박해식 기자 pistols@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