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팔꿈치 불편’ 자진 강판 LG 함덕주, 관리 차원에서 이틀 정도 휴식

입력 2023-06-06 14:19:00
카카오톡 공유하기
프린트
공유하기 닫기

LG 함덕주. 스포츠동아DB

LG 트윈스 좌완 불펜투수 함덕주(28)가 이틀 정도 쉰다. 부상 우려에 따른 관리 차원이다.

LG 염경엽 감독은 6일 고척 키움 히어로즈전에 앞서 “함덕주가 4일 NC 다이노스전에서 팔꿈치가 좋지 않아 교체됐지만 큰 이상은 없다고 한다. 이틀 정도는 휴식을 줄 계획”이라며 “안전하게 간다는 취지로 보면 된다”고 밝혔다.

함덕주는 4일 잠실 NC전에서 1.1이닝 동안 5명의 타자를 상대했다. 3회초 1사 1·3루서 마운드에 올라 2안타를 맞았지만, 탈삼진 2개를 곁들여 무실점으로 틀어막았다. 하지만 4회초 2사 1루서 마운드를 내려왔다. 왼쪽 팔꿈치에 불편함을 느꼈기 때문이다. 트레이너를 마운드에 올려보낸 LG는 함덕주를 박명근으로 교체했다. 이튿날인 5일 우려했던 것보다는 팔 상태가 괜찮아 별도의 병원 검진은 받지 않았다.
함덕주는 올 시즌 개막 이후 꾸준히 호투해왔다. 27경기에 구원등판해 2승3세이브8홀드, 평균자책점(ERA) 1.33을 기록 중이다. 고우석, 이정용, 정우영 등 핵심 불펜투수들의 부상과 부진 속에 함덕주가 마무리부터 추격조까지 다채로운 역할을 묵묵히 수행해준 덕분에 LG는 위기를 극복할 수 있었다.

LG로 이적한 2021시즌부터 팔꿈치 통증과 통풍 등으로 2시즌 동안 이렇다할 활약을 보여주지 못한 함덕주는 올 시즌 부활에 성공했다. 자신을 괴롭히던 팔꿈치 통증에서 완전히 벗어나 두산 베어스 시절의 건강한 몸 상태를 회복했다. 스프링캠프부터 좋은 페이스를 유지해왔고, 시즌 개막 이후에도 통증 없이 제대로 공을 던지며 이름값을 되찾았다. 다시 비슷한 부위에 불편함을 느껴 잠시 우려를 자아냈지만, 다행히 큰 이상은 발견되지 않아 한숨을 돌리게 됐다.

고척 | 최용석 기자 gtyong@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오늘의 핫이슈

뉴스스탠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