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움 요키시의 예정된 휴식 차원 2군행, 그러나 과제도 받았다!

입력 2023-06-07 16:5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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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움 요키시. 스포츠동아DB

키움 히어로즈는 7일 고척 LG 트윈스전에 앞서 외국인투수 에릭 요키시(34)를 1군 엔트리에서 제외하고 외야수 박찬혁(20)을 콜업했다.

요키시의 1군 말소는 이전부터 예정돼 있었다. 키움 코칭스태프는 요키시가 6일 LG전 선발등판을 마치면 결과에 상관없이 재정비 시간을 줄 계획이었다. 키움은 개막 이후 꾸준히 선발로테이션을 지켜온 투수들에게 번갈아 휴식을 주고 있다. 에이스 안우진(24)도 지난달 31일부터 2군으로 내려가 재충전 중이다.

하지만 요키시는 KBO리그 5년차 시즌을 보내고 있는 올해 신통치 않은 결과를 내고 있다. 12경기에 선발등판해 5승3패, 평균자책점(ERA) 4.39다. 2019년 키움 유니폼을 입고 KBO리그에 뛰어든 그는 지난해까지 에이스 역할을 했다. 4년 연속 두 자릿수 승리를 챙겼고, 2019년부터 2022년까지 4시즌 통산 ERA는 2.71에 불과했다. 4년간 가장 높았던 시즌 ERA는 2019년의 3.13이다. 올해도 6차례 퀄리티스타트(QS·선발 6이닝 이상 3자책점 이하 투구)를 작성하는 등 크게 나쁘진 않다. 그러나 기복이 문제다. 지난달 19일 광주 KIA 타이거즈전(3이닝 8실점), 이달 6일 고척 LG전(4.2이닝 6실점)처럼 크게 무너지는 경기가 예년보다 늘었다.

키움 홍원기 감독은 “여러 요인이 있겠지만 땅볼을 유도하는 유형의 투수였는데, 올 시즌에는 장타를 허용하는 비율이 높아졌다. 올해 KBO리그 5년차다. 자신이 타자들을 많이 알겠지만, 타자들도 요키시에 대해 충분히 알고 들어온다. 게다가 결정구가 몰리는 현상도 있다. 이런 부분들을 잘 정비하고 돌아오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이어 “요키시는 스스로 준비를 잘하는 스타일이다. 당장 구속을 올릴 수 없는 만큼 전략적으로 잘 준비하는 게 중요할 것 같다. 믿고 기다리겠다”고 덧붙였다.

고척 | 최용석 기자 gtyong@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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