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카라스, 파리 마스터스 첫 판서 충격패 …최근 5승3패, 차세대 황제 맞아?

입력 2023-11-01 10:3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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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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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세대 ‘테니스 황제’ 지위를 굳힌 든 했던 카를로스 알카라스(세계2위·스페인)의 부진이 이어지고 있다. ATP(남자프로테니스) 투어 시즌 마지막 마스터스 1000시리즈 대회 파리 마스터스(실내 하드코트) 첫 판에서 충격적인 패배를 당해 탈락했다. 연말 세계랭킹 1위 복귀에도 빨간불이 켜졌다.

1회전을 부전승으로 통과한 2번 시드의 알카라스는 31일(현지시각) 프랑스 파리에서 열린 롤렉스 파리 마스터스 단식 2라운드(32강)에서 예선을 통과한 세계 45위 로만 사피울린(러시아)에게 세트 스코어 0-2(3-6, 4-6)로 완패했다. 알카라스가 올 해 출전한 대회에서 첫판에 패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알카라스는 올 윌블던에서 생애 두 번째 그랜드 슬램 타이틀을 차지하며 1인자로 올라서는 듯 했다. 하지만 이후 주요 대회에서 번번이 패하며 절대강자의 위용을 잃고 있다. 그는 최근 중국에서 열린 중국 오픈(ATP 500) 4강에서 야닉 시너(4위·이탈리아), 상하이 마스터스 16강에서 그리고르 디미트로프(17위·불가리아)에 져 탈락했다. 이날 경기 포함 최근 8경기에서 5승 3패다.

10월 11일 상하이 마스터스 16강전에서 패한 후 왼발과 허리 부상으로 스위스 인도어 바젤(ATP 500) 출전을 포기한 후 다시 코트로 돌아온 알카라스는 매 세트 브레이크를 당하며 고전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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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카라스는 아무도 예상치 못 했던 첫 경기 패배로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 연말 랭킹 1위로 시즌을 마감하려던 계획에 큰 타격을 받았다.

현재 알카라스는 1위 노바크 조코비치에 ATP랭킹에서 2420점 뒤져있다. 만약 조코비치가 이번 대회에서 7번째 왕좌에 오르면 연말 1위는 사실상 그의 차지가 된다. 하지만 지난 대회 준우승자 조코비치가 초반에 져 탈락한다면, 알카라스는 니토 ATP 파이널스에서 한 번 더 기회를 얻을 수 있다.

동아닷컴 박해식 기자 pistols@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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