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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리그1 11위 수원FC와 K리그2 2위 부산 아이파크는 9일 수원종합운동장, K리그1 10위 강원FC와 K리그2 PO를 통과한 김포FC는 같은 날 강릉종합운동장에서 격돌한다.
6일 K리그2 팀들의 홈경기로 펼쳐진 1차전에서 웃은 팀은 박진섭 감독의 부산뿐이다. 0-1로 끌려가다 후반 40분과 추가시간 라마스의 페널티킥 연속골로 2-1 역전승을 거두고 4년만의 1부 복귀에 바짝 다가섰다. 2013년 시행된 승강 PO에서 1차전 승패가 갈린 경기는 7차례였고, 이 중 6개 팀은 최종 목표를 달성했다.
비록 원정이지만 2차전 역시 부산이 유리하다. 김도균 감독의 수원FC는 적지에서 다 잡은 승리를 내줘 팀 분위기가 크게 꺾였고, 핵심 자원인 이승우가 경고누적 퇴장을 당해 결장이 불가피하다. 원정 다득점 원칙이 적용되지 않는 가운데 부산은 무승부만 거둬도 승격할 수 있다.
사진출처 | K리그 SNS
앞서 4차례 승강 PO를 경험한 부산은 3번의 실패 끝에 2019년 승격에 성공했던 기억을 되살려 어렵사리 잡은 기회를 살리겠다는 의지다. 또 내친김에 복수도 원한다. K리그1 소속으로 임한 2015년 승강 PO에서 당시 K리그2 수원FC에 2전패를 당해 기업구단 사상 최초로 강등의 불명예를 떠안았기 때문이다. 당시와는 정확히 반대 입장에서 승격을 노린다.
강원-김포전은 무조건 승부를 내야 한다. 1차전은 0-0 무승부였다. 다만 강원의 근소한 우위가 예상된다. 홈 어드밴티지가 존재하고, 경험도 많다. 승강 PO가 4번째다. 강등(2013년)도 당했으나 승격(2016년)과 잔류(2021년)를 모두 이뤄봤다. 흐름과 상황에 익숙하다는 얘기다. 윤정환 강원 감독은 “(수원 삼성과 정규리그 최종전부터) 원정이 계속돼 원하는 경기력이 나오지 못했다. 빌드업 이후 상대지역에서 찬스를 많이 만들지 못하는 부분을 꼭 해결해 2차전에 임할 것”이라고 밝혔다.
남장현 스포츠동아 기자 yoshike3@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