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패 지속되는 소노, 러닝 시작한 이정현의 복귀 시점 주목

입력 2024-12-04 13:53: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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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릎 부상으로 쉬고 있는 이정현은 최근 러닝을 시작했다. 7연패에 빠진 소노로선 이정현의 복귀가 절실하다. 스포츠동아DB

무릎 부상으로 쉬고 있는 이정현은 최근 러닝을 시작했다. 7연패에 빠진 소노로선 이정현의 복귀가 절실하다. 스포츠동아DB


고양 소노는 ‘2024~2025 KCC 프로농구’ 정규리그에서 7연패에 빠져있다. 김태술 감독(40)이 새로 부임한 뒤로는 4전패다. 김 감독은 아직 데뷔 첫 승을 챙기지 못했다.

김 감독의 지휘 아래 치른 4경기에서 내용이 좋지 않다. 팀 평균 득점 71.5점으로 10개 구단 중 9위다. 실점은 83.3점으로 최하위(10위)다. 수비가 무너졌다. 팀의 컬러인 외곽 공격은 나쁘지 않았다. 최대한 많은 3점슛을 시도하며 35.5%의 준수한 성공률을 보였다. 하지만 2점슛 적중률은 47.0%에 머물고 있고, 팀 리바운드와 어시스트, 스틸 등 각종 수치도 좋은 편은 아니다.

팀의 경기력이 살아나지 않는 데는 부상 여파가 적지 않다. 김 감독이 부임하기 전부터 무릎을 다쳐 전열을 이탈한 주전 가드 이정현(25)이 여전히 복귀하지 못하고 있다. 이정현은 이번 시즌 8경기에서 평균 33분여를 뛰며 18.9점·3.3리바운드·4.5어시스트·2.5스틸 등 공·수에 걸쳐 높은 공헌도를 기록했다. 이정현뿐만 아니라 크고 작은 부상자가 추가로 나오면서 완전체 전력을 가동하지 못하고 있다.

무엇보다 이정현의 복귀가 시급하다. 이정현은 최근 러닝을 시작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 감독은 복귀를 서두르지 않을 방침임을 강조하고 있지만, 이정현이 없다 보니 이재도에게 공격 부담이 쏠리고 있다. 소노의 선수 구성을 보면 이재도를 제외하면 볼을 주도적으로 핸들링할 자원이 사실상 없다고 봐도 과언이 아니다.

외국인선수들 또한 포스트를 중심으로 움직이는 스타일이다. 포워드진도 수비와 외곽슛을 주로 시도하는 자원들이 대부분이다. 결국 경기를 풀어줘야 할 선수가 부족한 까닭에 공격작업 자체가 매끄럽게 이뤄지지 못하고 있다.

프로에서만 4번째 시즌을 보내고 있는 이정현은 매 시즌 꾸준히 성장했다. 2023~2024시즌에는 국내선수 득점 1위에 올랐고, 어시스트와 스틸은 리그 전체 1위를 차지했다. 이 같은 활약을 인정받아 정규리그 최우수선수(MVP) 유력 후보로 평가받았다. 이재도가 합류하기 전까지 소노는 사실상 ‘이정현의 팀’이었다.

부상으로 재정비 시간을 보내고 있는 이정현은 올해가 가기 전에 복귀하는 것을 목표로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 그는 개인 성적뿐 아니라 팀을 플레이오프 넘어 최대한 더 높은 곳까지 끌어올리겠다는 의지로 이번 시즌을 시작했다. 힘겨운 시간을 보내는 소노에는 이정현이 절대적으로 필요하다.


최용석 기자 gtyong@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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