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손해보험 비예나(왼쪽)와 정관장 메가가 V리그 남녀부 3라운드 MVP로 선정됐다. 사진제공|KOVO
한국배구연맹(KOVO)은 1일 비예나(32·KB손해보험)와 메가(26·정관장)가 ‘도드람 2024~2025 V리그’ 남녀부 정규리그 3라운드 최우수선수(MVP)로 선정됐다고 발표했다.
비예나는 기자단 투표에서 총유효표 31표 중 15표를 얻었다. 후보가 쟁쟁했다. 비예나는 레오(8표), 허수봉(4표·이상 현대캐피탈), 니콜리치(1표·우리카드), 황택의(1표·KB손해보험)를 제치고 MVP의 영예를 안았다. 2019~2020시즌 2, 5라운드에 이은 개인통산 3번째 라운드 MVP 수상이다.
비예나는 3라운드 동안 눈부신 활약을 펼쳤다. 이 기간 득점 1위(149점), 공격종합 2위(성공률 58.93%), 퀵오픈 1위(77.78%) 등으로 펄펄 날았다. KB손해보험은 비예나의 폭발력을 앞세워 3라운드 동안 5승1패를 거뒀다. 이 기간 팀 순위도 6위에서 3위로 껑충 뛰어올랐다.
비예나에게는 기복이 없었다. 비예나는 지난달 10일 OK저축은행과 원정경기에서 올 시즌 개인 한 경기 최다인 33점을 터트리는 등 매 경기 두 자릿수 득점을 가볍게 올렸다. 지난달 29일 인천 원정에선 31점을 몰아치며 디펜딩 챔피언 대한항공을 낚는 데 앞장섰다. 마틴 블랑코 KB손해보험 감독대행은 “기복을 보이지 않는 게 비예나가 갖고 있는 최대 장점”이라고 칭찬했다.
여자부 3라운드 MVP는 메가에게 돌아갔다. 메가는 총유효표 31표 중 13표를 획득해 팀 동료 부키리치(12표)와 1, 2라운드 연속 MVP 김연경(흥국생명·2표) 등을 따돌렸다. 메가는 이 기간 득점 2위(155점), 공격종합 1위(성공률 52.76%)에 오르며 지난 시즌 1라운드에 이어 개인통산 2번째 라운드 MVP를 차지했다. 정관장은 메가의 맹활약에 힘입어 3라운드 6전승을 거뒀다.
KOVO는 9일 수원체육관에서 열릴 남자부 한국전력-KB손해보험전, 10일 장충체육관에서 펼쳐질 여자부 GS칼텍스-정관장전에서 남녀부 3라운드 MVP 시상을 진행할 예정이다.
김현세 기자 kkachi@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