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 돌아가는 울산-포항-광주-전북의 ACL 시계…이제는 매 경기가 사실상 ‘순위 결정전’

입력 2025-02-10 14:53: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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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 김판곤 감독, 포항 박태하 감독, 광주 이정효 감독, 전북 거스 포옛 감독(왼쪽부터). 사진제공|한국프로축구연맹

울산 김판곤 감독, 포항 박태하 감독, 광주 이정효 감독, 전북 거스 포옛 감독(왼쪽부터). 사진제공|한국프로축구연맹

울산 HD, 포항 스틸러스, 광주FC, 전북 현대가 아시아클럽대항전 일정에 돌입한다.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엘리트(ACLE)에 출전하는 울산, 포항, 광주는 동아시아권역 리그 스테이지에서 6경기씩 치렀다. 남은 2경기는 사실상 순위 결정전이나 다름없다.

가장 먼저 포항이 11일 오후 7시 포항스틸야드에서 가와사키 프론탈레(일본)와 홈경기를 갖는다. 박태하 감독 체제에서 2년차를 맞은 포항은 지난달 태국 후아힌에서 약 3주간 전지훈련을 소화했다. “올해는 지난해와 달리 선수단이 그대로 유지됐다”는 박 감독의 말처럼 겨울이적시장에서 주축들을 지킨 포항은 전훈에서 조직력을 끌어올리는 데 주력했다. 리그 스테이지 5위(3승3패·승점 9)로 비교적 안정권에 위치해 있지만, 상위 8위까지 주어지는 16강 티켓을 위해 남은 2경기가 중요하다.

광주는 같은 날 중국 원정경기를 펼친다. 오후 9시 산둥 타이산(중국)과 맞대결을 펼친다. 구단 역사상 처음 출전한 ACLE에서 리그 스테이지 2위(4승1무1패·승점 13)에 올라 기대 이상으로 선전하고 있다. 산둥은 10위(2승1무3패·승점 7)로 처져있음에도 한국팀을 잘 아는 최강희 감독이 지휘하고 있어 방심은 금물이다.

울산은 12일 오후 9시 부리람(태국)과 원정경기가 예정돼 있다. ACLE에 출전 중인 K리그 3팀 중 울산의 상황이 가장 좋지 않다. 지난해 K리그1에선 막강 전력을 자랑하며 우승을 차지했으나, ACLE에선 좀처럼 힘을 쓰지 못했다. 리그 스테이지 11위(1승5패·승점 3)에 머물러 있다. 울산은 다음 라운드 진출 가능성을 조금이라도 키우려면 8위(2승2무2패·승점 8) 부리람을 꺾고, 상위 팀들이 미끄러지기를 바라야 한다.

전북은 ACLE의 하위 대회인 AFC 챔피언스리그2(ACL2)에서 토너먼트 여정을 시작한다. 조별리그를 H조 1위(4승2패·승점 12)를 차지한 전북은 13일 16강 원정 1차전에서 포트FC(태국)와 맞붙는다. 지난해 K리그1에서 승강 플레이오프(PO)까지 추락하며 쇄신을 단행한 전북은 거스 포옛 신임 감독(우루과이) 체제에서의 첫 공식경기를 앞두고 있다.


백현기 기자 hkbaek@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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