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판더펜, 클루셉스키 부상자들은 속속 돌아오는데… 암울한 토트넘, 마지막 반전은 있을까?

입력 2025-04-03 1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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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질 압박을 받고 있는 토트넘의 엔제 포스테코글루 감독의 표정이 어둡다. 스포츠동아DB

경질 압박을 받고 있는 토트넘의 엔제 포스테코글루 감독의 표정이 어둡다. 스포츠동아DB


한동안 전열을 이탈해 있던 토트넘(잉글랜드)의 부상자들이 속속 복귀하고 있다. 완전체 1군 선수단을 머잖아 볼 수 있다는 얘기다. 주장 손흥민이 고군분투하고 있으나 엔제 포스테코글루 감독 체제에서 극도로 부진한 토트넘에게는 몹시도 반가운 소식이다.

토트넘은 4일(한국시간) 런던 스탬포드 브릿지에서 첼시와 2024~2025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30라운드 원정경기를 앞두고 있다. 절대 놓칠 수 없는 ‘런던 더비’이지만 두팀을 둘러싼 상황은 전혀 다르다. 29라운드까지 첼시는 14승7무8패, 승점 49로 선두권에 있지만 토트넘은 10승4무15패, 승점 34로 중하위권이다.

최근의 흐름도 좋지 않다. 토트넘의 가장 최근 리그 승리는 2월 23일 입스위치타운 원정(4-1 승)이 마지막이다. 이후 맨체스터 시티에 0-1로 졌고, 홈에서 본머스와 2-2로 비긴 뒤 A매치 휴식기를 앞두고선 풀럼에 0-2로 무너졌다.

반드시 반전이 필요한 상황, 토트넘은 풀전력으로 첼시 원정에 임하려 한다. 이 과정에서 부상에서 돌아온 선수들의 출전이 예고됐다. 크고 작은 부상을 달고 살던 미키 판더펜이 크리스티안 로메로와 중앙수비를 책임질 가능성이 높다. 토트넘이 자랑하는 최강의 수비 조합으로, 지난달 AZ알크마르와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 16강전에서 판더펜-로메로가 출격했으나 판더펜이 교체 아웃됐다.

여기에 ‘특급 날개’ 데얀 클루셉스키도 컴백을 예고했다. 최근 발 부상을 당했던 그는 자신의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건강해진 자신의 근황을 알렸다. 클루셉스키의 존재감은 토트넘 부진으로 더욱 도드라졌다. 4경기에서 고작 1승이다. A매치 기간 충분한 휴식과 재활로 컨디션을 끌어올린 클루셉스키가 첼시 원정부터 출전할지는 미지수이나 6일 사우샘프턴과 EPL 31라운드 홈경기는 모습을 드러낼 전망이다.

포스테코글루 토트넘 감독은 현재 강한 압박을 받고 있다. 현지 언론들은 끊임없이 그의 경질 가능성을 제기하고, 동시에 후임자 리스트까지 언급하고 있다. 지금까진 버티고 있지만 미래는 예측불허다. FA컵과 리그컵에서도 조기 탈락한 토트넘의 이번 시즌 사실상 유일한 남은 목표는 유로파리그 우승인데, 이를 이루더라도 포스테코글루 감독이 다음 시즌까지 지휘봉을 잡을지는 의문이다. 그래도 가능성을 조금이나마 높이기 위해선 주축 선수들을 최대한 활용할 수 밖에 없다.







남장현 기자 yoshike3@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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